하빈 신후담의 경학사상 서설적 연구
Habin Shin Hu‒dam’s Isagogic Study of the Ideas of Chinese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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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8세기 성호학파 하빈 신후담의 경학사상을 서설적 수준에서 전반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하였다. 그의 서학관에만 집중되어온 기왕의 연구 지향에서 경학사상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로의 시야를 환기시키는 기회를 열고자 하는 첫 시도이다. 필자는 신후담의 유고(遺稿) 가운데 현재 전하지 않거나 발견되지 않은 자료를 제외한 경학사상 관련 사료를모두 찾아 그 한계 내에서 그의 경학사상의 여러 측면을 고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익이 되었으면 한다. 그의 생애 초기는 유학 양반가문으로서는 특이하게 노장학·제자백가·잡가설·소설패사 등에 심취해 있었음이 확인된다. 그리고 생애 중기에는 『대학』·『중용』을 각각 주해(註解)한 『대학해(大學解)』·『주용해(中庸解)』(말년에 각각 『대학후설』·『중용후설』 등으로 보완함)를 통해 정주 경학을 이해하면서도 부분적으로는 정주 경학을 비판하는 견해를 드러내고 있음이 엿보인다. 또한 그는 명대 양명학설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일부는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사실도 산견된다. 한편, 그의 생애 말기는 생애 초기에 관심을 보여왔던 박학(博學) 추구와 제자백가를 비판하던 그 연장선에서 정주 경학에 대한 일정한 비판적 시각을 계제(階梯)로 선진 경학을 지향하려는 특징이 나타난다. 그는 제자백가 비판을 통해 유가 이외의 제가의 유래가 원시 유가의 원형에서 나왔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또한 그의 선진 경학 추구과정에서는 정주 경학을 무비판적으로 묵수적(墨守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득적 해석을 가하는 공부방법으로 들어서고 있음도 추측된다.
Abstract
This study aims at making a rough approach at Seong‒ho School member Shin Hu‒dam(Pen name: Ha‒bin)’s view on Chinese classics on an isagogic level. This is the first attempt to depart from the past research oriented and focused at western views in order to arouse and broaden a new research area that is the idea of Chinese classics. It is the aspiration of the author that this study contributes to the contemplation of Shin Hu‒dam’s idea of Chinese classics from various aspects by collecting the historical records related to the classics excluding the data among his posthumous works that do not exist in the present or that have not been discovered, as far as the limitations may go. It is known that Shin Hu‒dam in his early days was infatuated by Laozi, the Hundred Schools of Thought, etc., which is peculiar considering his Confucian lineage. In his middle ages, he displays a duality in which although he understands Jeongju Classics studies through Da Xue(後說) and Golden Mean(後說) which are interpretations of Da Xue and Golden Mean, he partly criticizes Jeongju Classics studies. Also, a display of his duality can be observed in which he strongly criticizes Ming Dynasty’s Wang Yangming but accepts some parts of it. Meanwhile, his late ages are characterized by his departure from his pursuit of erudition and criticism of the Hundred Schools of Thought to his pursuit of pre‒Qin Dynasty classics using regular critical viewpoints on Jeongju Classics studies He argues that all school of thought other than the Confucian school derived from the original form of primordial Confucianism. Also, it is supposed that he did not adhere to Jeongju Classics studies uncritically in his pursuit of pre‒Qin Dynasty classics, but already began to employ a way of studying that applied self‒satisfactory interpre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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