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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 대중화 현재화의 양상과 방향 탐색

Popularization and Directions of Hy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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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시가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향가를 대중화, 현재화하여 대중들의 곁에 둘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이미 여러 장의 향가 음반이 나오고, 경주․삼척․울산 등 지자체, 국립국악원, 경주챔버오케스트라, MBC 등 방송사, 서울예술단 등에서 향가 연극, 오페라, 가무악극 공연을 만든 것을 보면, 향가 대중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향가 음반․공연콘텐츠로 대중의 뇌리에 남은 뚜렷한 작품이 적다는 것이다. 박범신의 소설 『은교』 중 ‘서지우의 일기 -<헌화가>’ 에 <헌화가>를 소개했고, 영화에서 그 구도를 잘 그려냈지만, 향가 기반 킬러콘텐츠로서 누적 관객 134만이라는 흥행성적은 아쉽다. 이에 본고는 향가 대중화 현재화 방안의 일환으로, 향가 문화유산을 관광 자원화하고, 향가에 대한 이해와 역사 공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관광을 위한 향가 가창 상황의 복원․재현을 강조했다. 중등 교육에서는 음반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보조 자료를 통해 현장감과 입체감을 다하고, 향가와 관련 서사의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활용해 대중적 이해도를 높이고, 향가문학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향가 스토리텔링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한다. 시대적으론 거리가 있지만, 향가가 담은 무탈 기원, 종교적 소망, 추앙과 연모의 정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논의의 출발은 이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학자들은 우선 100년간의 해독 성과를 집약하여 최선의 현대어 원전 텍스트를 확정하고, 교육이나 전시는 향가의 풀이에 머물지 말고, 향가를 통해 역사를 생생히 소환하고 문학적 상상력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향가 아카이브를 통해 기존 예술작품 가운데 원작의 취지를 잘 살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하여 대중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국립국악원․문숙희․윤소희 등 국악인의 주도하에, 송가인․조수미․윤세연․최예림 등 알려진 예술인과 숨은 고수들의 새로운 공연 자료를 만들어 대중들의 흥미와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 향가의 전통을 살려 재현하는 일에 머물지 않고, MZ 세대의 성향까지 고려하여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흥미로운 문화상품을 만들어, 향가가 경주나 신라를 넘어 세계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Abstract

I am skeptical whether hyangga, sometimes called the “Silla songs,” can ever be popularized for the general public to enjoy, but looking at the numerous hyangga albums being released and hyangga performances created by diverse art-related organizations, including the National Gugak Center, Gyeongju Chamber Orchestra,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nd Seoul Performing Arts Company, as well as local governments of Gyeongju, Samcheok, and Ulsan, it is evident that there have been constant efforts to popularize hyangga. One regrettable aspect is that there is no specific album or performance that remains in the mind. Heonhwaga by Old Man Gyeonwoo was introduced in the novel Eungyo, and the same title film portrayed it. However, considering the film a killer content of hyangga, the cumulative audience of 1.34 million is disappointing. Therefore, as a way of popularizing hyangga, I have emphasized the need to transform the cultural heritage of hyangga into a tourism resource, enable a simultaneous study of understanding and history of hyangga, and restore and reproduce hyangga singing for art tourism. Secondary education on hyangga should enhance realistic experiences through albums, videos, and other auxiliary materials. Hyangga- related characters and emojis can be good tools to enhance public awareness. Or, a hyangga museum can be established for the creative storytelling of hyangga. Although hyanggas were written in a completely different generation, what they intend to say, that is, well-being, religious aspirations, reverence, and remembrance are not so different from what we hope for today. Discussions should start with these kinds of commonalities. The future of hyangga should not be just about interpreting the songs in modern language and exhibiting them for educational purposes; it should serve as a way of recalling history and expanding literary imagination. Well-made works that properly represent original hyangga should be selected through a hyangga archive to introduce to the public. Under the leadership of the National Gugak Center and other gugak performers including Moon Suk-hee and Yoon So-hee, new forms of performances should be made with popular artists, such as Song Ga-in, Jo Su-mi, Yoon Se-yeon, and Choi Ye-rim, to draw the attention of the public. The future of hyangga should be more than replicating and passing on the traditions; it should encompass the interests of all generations to create cultural products that will lead hyangga to become a global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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