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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전환기의 궁중악사, 明完璧

A Court Musician, Myŏng Wan-byŏk, of the Transitional Period to Moder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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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음악학

초록

명완벽(明完璧)은 1851년 장악원(掌樂院)에 들어와 1929년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의 아악사장(雅樂師長)으로 사망하기까지, 평생을 궁중음악과 함께 한 인물이다. 제후국에서 황제국으로 격상된 시절과 황제국에서 식민국으로 몰락했던 흥망성쇠를 온몸으로 겪으며, ‘조선후기 → 대한제국 시기 → 일제강점기’라는 구한말의 변혁기에 존재했던 궁중악사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칫 궁중음악이 단절될 수도 있었지만, 어려운 시대를 감내한 궁중악인들로 인해 그 명맥이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한 가교 역할을 한 궁중악인 중에는 명완벽이 포함된다. 물론 명완벽의 삶 곳곳에서 드러나는 친일의 궤적은 분명 별도의 엄정한 잣대로 비평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근대전환기의 궁중음악가로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부분도 있다. 그는 장악원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습득한 궁중음악을 후학에게 전해주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공과(功過)가 교차되는 명완벽은 한국근대음악사를 장식했던 중요 인물 중 한 명이다.

Abstract

Myŏng Wan-byŏk 明完璧 devoted himself to court music all his life from the time he joined the Royal Music Institute of the Chosŏn Dynasty known as Changagwŏn 掌樂院 in 1851 until his death as the chief of court musician called aak sajang 雅樂師長 of the Royal Conservatory of the Yi Household (Yiwangjik Aakpu 李王職雅樂部) in 1929. While experiencing a period when the country was promoted to an empire from a feudal lord country and the rise and fall from the empire to a colony, he was a court musician who existed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of the late Chosŏn period through “later Chosŏn period → the period of the Korean empire → the period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Amidst this situation, court music could have been disconnected; however, its tradition was maintained by court musicians who endured difficult times. One of the court musicians who bridged those difficult times was Myŏng Wan-byŏk. Myŏng Wan-byŏk is an important musician who put forth every effort to pass down the court music he had acquired through traditional education at the Changagwŏn to younger music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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