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 음악촉탁의 역할과 영향의 이중성
A study on the Part-Time Staffs of Musicologist in the Yiwanggik Aak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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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일제강점기 이왕직과 이왕직아악부에 소속된 음악 관련 촉탁(囑託 음악 촉탁)의 활동을 살펴본 연구이다. 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는 궁중음악의 연주를 지속했지만, 한편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있었다. 민간음악과 서양음악을 받아들였고, 학교식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궐 밖의 행사장이나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악현과 악곡 구성에 변화를 겪게 된다. 또 오선보 악보를 비롯한 악서(樂書) 및 음악사 편찬이 진행되는 등 연주, 교육, 연구 전 분야에서 근대적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이러한 변화를 주도한 담당자에 관한 연구가 없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그 담당자인 음악 촉탁을 대상으로 삼아 연구하였다. 이왕직에서는 1926년 악서 편찬 촉탁 안확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촉탁을 채용했다. 가곡·가사·시조·잡가 교육을 위한 가요교수촉탁 하규일·임기준, 오선보 채보 관련 촉탁 백우용·이종태·이시가와 기이치·이가라시 데이자부로, 악서 편찬 관련 촉탁 안확·성낙서·조범하, 양악 교육 관련 촉탁 백우용·이종태·요시자와 미노루, 아악부 강사 촉탁 이병기, 악사 촉탁 김영제 등이다. 이러한 음악 촉탁을 통해 이왕직아악부는 선진적 교육과 문화를 제공받을 수 있었지만, 이질적인 외래 형식과 문화를 일시에 도입하였다는 점에서 공과를 남겼다. 궁중음악에 서양음악 문화를 도입하고 민간 전통음악까지 폭넓게 수용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아악의 범주에 계통적 혼란이 생기고 조선의 궁중 악기로 일본국가를 연주하고 친일 음악을 작곡하는 양상도 공존하였다. 일제강점기 아악부에서 보인 이와 같은 변화는 식민지 관변단체로서의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난 변화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를 통해 궁중음악의 본질이 희석된 점과 기존의 전통음악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면밀히 분석하여 그 공과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Yiwanggik and activities of commissioned employees of Yiwanggik Aakbu during Japanese colonial era. Yiwanggik Aakbu inherited parts of Joseon court music traditions in Japanese colonial era. There were big and small changes in inheriting environment. In terms of music, it adopted folk-music and Western music in style of school education. Orchestration and musical composition also changed as they performed outside of the palace or on stage. Modern concepts of staff notation, and music books and musical history were compiled. In this way, there were novel transitions in all areas of performance, education, and research. Commissioned employees of music took charge of this. Yiwanggik commissioned various employees from 1926 to 1945. Mostly recruited those whom had no direct connection to Yiwanggik Aakbu, but from high authorities such as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nd Gyunghakwon. Therefore, those commissioned employees of music had a major impact on the future of music. In particular, Ha Gyu-il, who was hired while adopting folk-music to courts, taught ‘Jung-ak’ and ‘Jung-ga’ to members of Aakbu during 11 years of his employment. As a result, folk-music was able to enter the palace. A systemic confusion occurred that included folk-music in the category of Korean Aak. For another instance, Lee Jong-tae put his parts in educating Western music and transcribing staff notation. Thereby, members of Aakbu were able to play by reading music, write and compose. Lee also took the lead in helping pro-Japanese activities of the Yiwanggik Aakbu. Commissioned employees of music in Yiwanggik Aakbu took a part of colonial modernity in confusions of preserving traditions and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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