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링의 ‘비극적인 것’의 철학
Schellings Philosophie des Tragischen
조창오
초록
이 논문은 셸링의 ‘비극적인 것’의 철학의 현재성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이 논문에서는 ‘근대’와 ‘비극적인 것’에 대한 현대적 담론, 특히 슈미트의 근대 속의 가치복수성의 사실과 ‘비극적인 것’의 통약불가능성 명제와 슈타이너의 ‘계몽’과 ‘비극적인 것’의 배제적 관계에 대한 명제에 대해 토의한다. 두 이론가가 근대와 ‘비극적인 것’을 상호 배제적인 것으로 파악하는데 반해 셸링은 근대 속에서 오히려 ‘비극적인 것’의 철학을 시도한다. 셸링에 따르면 ‘비극적인 것’의 철학은 근대 속의 가치복수성의 공존이 대립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과 그 원인에 대한 인식으로서, 대립 속에 있는 복수적인 가치들이 다시금 근원적인 공존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반성적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