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문학’과 잡지 매체 -‘청년문학가협회’ 문인들의 매체 전략-
'Soon-soo' and media-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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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청년문학가협회가 단독정부 수립 이후 문단의 주도권을 획득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매체 전략에 대해 논구한다. 해방 이후 새로운 문학의 방향 설정에 대한 열망이 증폭되었으며, 범문단적인 담론 투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단독정부 수립과 함께 문단 내부의 담론투쟁의 맥은 끊어지고 외부적 상황에 따라 문단의 지형도가 급격하게 변화한다. 청년문학가협회 출신 문인들이 문단의 권력을 획득한 것은 문단 내부의 담론 투쟁에서 승리한 결과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좌익 활동의 금지와 좌파 문인들의 문단 축출로 청문협 문인들의 순수문학담론은 문단의 주도권을 일차적으로 획득하였다. 그리고 이차적으로 예술원 파동으로 중앙문화협회 회원들을 제명하고 우파 문단을 장악하면서 청문협 문인들은 한국 문단의 주류로 기억되기에 이른다. 『문예』와 1949년 이후의 『신천지』, 『현대문학』은 그 근간에 서 있던 잡지매체였으며, 그 외의 지면을 통해서도 순수문학담론이 주도권을 획득하게 하기 위한 매체전략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순수문학담론을 공고히 하는 매체 전략은 두 가지 국면으로 나눌 수 있다. 순수문학이 가지고 있었던 안티테제적인 성격을 극복하여 그 기호의 내면을 채우는 작업과, 순수문학담론이 문단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가 외부적인 정치 상황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을 망각시키는 작업이 그것이다. 주제어:청문협, 순수문학, 매체 전략, 담론투쟁, 문학장, 문예지
Abstract
This paper aims to reveal the strategy that literary men from 'Chungmunhyup' used in medias to gain a leading position in the literary circles in the late 1940's and 1950's. After the liberation, literary groups played the major roles in setting a new direction of Korean literature. Various magazines were published by the groups to demonstrate their own literary discourses. It is the reason that literary magazines could be a major texts to reveal the aspect of the struggles of discourses in the literary field at the time. Literary men from 'Chungmunhyup' could gain a leading position in literary field in the late 1940's and 1950's, not because of the success in the struggles of discourses, but because of the political situations. 'Soon-soo', the major symbol of the 'Chungmunhyup' became a major symbol of the Korean literature itself, after the left-wing writers were driven out of the literary circles after the foundation of the new government of South Korea. After that, literary men from 'Chungmunhyup' gained a leading position again by taking seats in 'Yesul-won', defeating men from other circles. Moon-ye and Hyundae-munhak, literary magazines they published, played major parts in making those accomplish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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