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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에 나타나는 이중적 유토피아

Dual Utopia in Kim Soo-Young'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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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김수영 시에 나타나는 유토피아적 면모를 분석하는 데에 있다. 김수영 시의 화자가 예술가로서 자신의 유토피아를 드러낼 때에는 그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실이 아니’라는 방식, 즉 생활인으로서의 삶을 부정하는 방식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거꾸로 생활인으로서의 지향점을 드러낼 때에는 예술가로서 원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것을 소망하는 것으로 드러나는데, ‘예술가’ 화자가 거부했던 현실지향성이 ‘생활인’ 화자에게는 목표가 되는 것이다. 예술가와 생활인이라는 화자의 이중적이며 다소 역설적으로 보이는 면모는 니체의 ‘힘에의 의지’를 통해 이해될 수 있다그런데 4‧19 혁명 이후 김수영 시에 나타나는 화자에게 유토피아는 예술적 차원과 더불어 혁명과 관련된 것으로 등장한다. 특히 1965년도의 현실 부정은 실패한 혁명을 드러내는데, 1965년 이후 김수영 시의 화자가 현실을 부정을 통해 드러내는 혁명적 유토피아는 곧바로 실패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실패한 ‘혁명’을 곱씹는 그의 행위는, 혁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단순히 공고히 하는 것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혁명에 대한 ‘애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러한 ‘애도’는 ‘혁명’이 지닌 ‘유령성’에서 기인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utopian aspects of Kim Soo-young's poetry. In his poems, the speaker displays his utopia as an artist in a way that "is not reality" or denies life as a living character instead of its specific presentation. On the contrary, the speaker has wishes for something in exact opposition to what he has wanted as an artist when showing his orientation as a living character. Orientation toward reality that the speaker has denied as an "artist" becomes a goal for him as a "living character." The speaker's dual and rather paradoxical aspect as both artist and living character can be understood based on "will to power" by Nietzsche. In Kim's poems after 4 19 Revolution, Utopia appears to him as something related to the revolution as well as the artistic dimension. The denial of reality in 1965, in particular, reveals a failed revolution. The revolutionary Utopia displayed by the speaker through the denial of reality in Kim's poems since 1965 immediately takes the form of failure. His act of dwelling on the failed "revolution" does not remain at the level of solidifying the fact that the revolution failed simply, but can be understood as "mourning" for the revolution. This "mourning" derives from the "spectral representation" of "revolution."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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