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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률사와 극장적 공공성의 형성

The Formation of the Theatrical Publicity & Hyup-Ryu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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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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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협률사의 근대적 의의를 한성부라는 도시 안에서의 극장적 공공성의 형성이라는 사회문화적인 맥락에서 살펴본다. 기존의 연구에서 강조해왔던 협률사의 상업성은 그것이 도시 내 합법적으로 설치된 최초의 실내극장으로서 실제적으로나 인식적으로 공공화 되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1900년 전후 아현과 용산 등 한강변에 등장했던 무동연희장은 근대적 교통수단을 토대로 접근이 가능해진 도시민을 배후 관객으로 했던 상업적인 가설극장이었다. 이것은 비록 재래적인 형태의 장터 연희장에서 역시 무동패들의 재래적인 아크로바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당시 한성부 내에 연희장 설치가 불허되는 가운데 그 설치와 운영 역시 한성부 도시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는 점에서 무동연희장은 연희장/극장과 근대적인 도시와의 새로운 연관성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협률사의 ‘도시 내 설치’가 갖는 의미는 큰 것이었다. 그리고 협률사의 도시 내 설치와 함께 저녁 공연의 시작을 통해 극장구경은 도시의 일상적인 삶, 특히 밤 문화의 일부로 재편될 수 있었다. 즉 저녁이라는 공연시간과 전기조명의 발달로 인한 거리조명의 시작 및 근대적 교통수단의 늦은 운행 등은 도시 내 극장에로의 관객접근성을 현실화시켰던 것이다. 극장적 공공성은 또한 극장 내부에서도 실현되고 있었는데, 즉 협률사의 주된 레퍼토리였던 창부의 판소리와 기생의 춤은 이전에는 제한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다. 즉 이제 판소리와 기생연희는 특수계층의 사적인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불특정한 관객대중을 위한 개방적인 공공 극장 안에서 연행되었다. 그리고 신분과 경제적인 이유에서 원천배제되었던 일반대중들은 이제 일정한 입장료만 지불하면 상층관객과 같은 시공간에서 이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상층관객 역시 예전에 비해 훨씬 값싼 가격으로 특별한 행사가 아닌 날에도 매일매일 이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극장 안에서 공공성은 동시에 제한적으로 실현되고 있었다. 우선 형식적으로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구매력이 있는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1906년 재개장 이후 일부 좌석값을 인하함으로써 협률사의 개방성은 더욱더 현실화되었지만, 동시에 젊은 관객대중의 실체는 사회적인 우려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 극장의 공공성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협률사 혁파론의 원인이 되었다 이상의 극장적 공공성은 필연적으로 비균질적인 혼종의 관객대중(theater public)의 형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관객대중(theater public)은, 근대적인 출판매체를 통해 추상적으로 형성되는 독서대중과 달리, 공공적인 극장 안에서 육체적인 현존을 통해 구성되는 구체적인 하나의 실체로 존재하였다. 그리고 협률사의 관객대중은 이후 실제적으로나 연극/극장 담론상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연극/극장을 도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복권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즉 관객대중의 집단적 비속화에 대한 우려나 두려움은 연극/극장을 둘러싼 지식인들의 논의-협률사 혁파론과 연극개량론-를 견인해나가는 한편, 실제적으로 구매력을 지닌 이들은 이후 극장의 상업화를 가속화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Abstract

This thesis is to analysis the relation of the foundation of Hyup-Ryul-Sa and the formation of the theatrical publicity in the capital city, Han-Sung. Hyup-Ryul-Sa was the first residental theatre which was located in the center of the capital city and began to perform at night for the first time. Thus it could be a part of the daily life of the city, especially of the night life. Partly it due to the street illumination and the night circulation of the tramcar. All these things help the accesibility of the public to the theatre in the capital. The theatrical publicity also worked in the theatre repertories. Pansori and Ki-Sang's royal dances, which was the main repertoies, had been limited to the special who were the members of the royal family, the high-ranking officials, the noble men, Yang-Ban and, if the common people, at least the great rich men. However, they began to perform in the theatre not in private but in public. Now the public who had been inaccesible to these performances could pay and enjoy in the same place with the noble and wealthy men. The supper class also could enjoy that every day at a relatively good bargain. However the theatrical publicity worked also limitedly in the theatre. It was open to everybody not virtually but formally only to the people who had the ticket power. After reopening in 1906, some seat price was reduced to 15-jun(錢), which attributed to the theatrical publicity. And yet, the social emergence/existence of the young theatre public was the causitive of the emergence of the public opinion about the abolition of Hyup-Ryul-Sa, which negated the theatrical publicity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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