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연극개량의 전개와 극장적 공공성의 변동

The Transformation of the Theatrical Publicity -with the Development of the Theatrical Reformation in the late of 1900’s-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에서는 1900년대 중반 이후 연극/극장이 민영극장과 신문언론, 이인직과 원각사 등에 의한 일련의 연극개량(/론) 속에서, 이전 협률사 시절의 ‘상풍패속의 기관’에서 ‘문명적인 사회기관’이자 ‘식민지/근대 규율권력의 작동장’으로 전환되어가는 과정을 극장적 공공성의 변동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구체적으로 이는 광무대의 ‘연희개량’과 신문언론에서 전개되었던 박은식ㆍ신채호의 연극개량론, 이인직 ‘신연극’의 원각사 공연, 그리고 통감부 하에서 본격화되었던 연극/극장 취체 등과 같은 연극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면밀한 재기술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제2장에서는 광무대의 연희개량과 자선공연의 시작이 연극/극장의 국가적 공공성을 강조함으로써 연극/극장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였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자선공연은 극장적 공공성에 사회적인 의의를 더하면서, 연희개량의 애초 목적이었던 국민/국가의식의 직접적인 고양보다도 사회를 위한 기관 또는 사회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즉 국가적 공공성 안에서 존재의 명분을 찾았던 극장적 공공성은, 이미 그 순간에서부터 국민/국가적인 것에 대한 요구에서 벗어나 점차 사회적인 것으로 재맥락화 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제3장에서는 연극개량 차원에서 이인직이 기획했던 원각사의 ‘신연극’ 공연이 현실 사회 자체에 대한 관심을 연극화함으로써 기존의 연극개량/론과는 차별적인 방식으로 연극/극장을 문명적인 사회기관으로 제고(提高)하였다고 본다. 특히 원각사의 재개장에 있어서 신문과 소설 등과 같이 당시 새롭게 등장했던 사회적인 영역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던 이인직의 전략적인 전경화(前景化)는 연극/극장(‘신연극’/원각사)이 근대적인 사회기관으로 재인식되는 데 기여했다. 어떤 면에서 이인직의 ‘신연극’을 통한 원각사의 연극개량은 이를 후원했던 친일내각과의 공조 속에서 연극/극장에 대한 애국계몽적인 요구를 사회적 공공성으로 대체하고자 했던 일종의 근대적인 문화기획이었다. 제4장에서는 통감부 아래 본격화된 연극/극장 취체가 풍속개량을 명분으로 또 다른 차원의 극장적 공공성을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었음을 살펴본다. 통감부는 ‘위생경찰’을 통해 원각사 개장과 때를 맞추어 극장 안팎의 위생과 극장 운영, 기생과 창부를 포함한 배우들 등 전반에 대한 것을 규율화하기 시작했다. 연극/극장에 대한 규율권력의 작동은 본질적으로 근대적인 현상이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발생적인 측면에서 식민지적인 것이기도 했다. 국가에 독립적인 자율적 사회기관으로서의 연극/극장과 근대=식민지 규율권력의 장으로 편입된 연극/극장은 모두 근대적 연극성의 야누스적인 양면이었던 셈이다. 이 논문은 1900년대 중후반의 연극적 사건들과 ‘신연극’의 근대연극사적 의의를 평가하기보다는, 극장적 공공성의 변동이라는 측면에서 재기술하고자 했다. 특히 이인직의 ‘신연극’이 식민지 치하에서 국가/국민 위주의 극장적 공공성이 사회/관객 위주의 극장적 공공성으로 전환되는 데 기여했다는 관점은, 그동안 하나로 봉합되기 어려웠던, 신극의 기점으로서 ‘신연극’의 근대성과 식민지성에 대한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thesis is to analysis that the theater of the late 1900’s was being changed over from ‘an corrupting place’ to ‘a social institution of the civilization’ and ‘a place where the modern/colonial regulative power works’ through the various ‘(argumnent of) theatre reform’ of the public theaters like Kwangmudae(“The Light Theater”), Tansungsa(“The Round Theater”), Wonkaksa(“The Prodissiconch Theater”) and the various newspapers. Chapter Ⅱ is about that Kwangmudae’s theater reform and the benefit performance contributed to the changeover of the way of seeing the theater by emphasizing the national publicity of the theater. Especially the benefit performance added the social significance to the theatrical publicity. The theatrical publicity which searched the raison d’etre in the national publicity had began to get out of it. Chapter Ⅲ is about that Lee In-Jik’s ‘Shinyonkeuk’(“New Theater”) for the theater reform had promoted the theater to the social institution of the civilization by making the contemporary social concerns. Especially in the project of opening Wonkaksa, the foregrounding of the figure ‘Lee In-Jik’was effective because he was one of the representatives of ‘the social’, for example the newspapers and the novel. Chapter Ⅳ is about that the regulations of the theater under the Tongambu(“Regime of the Japanese Residency-General”) was making the new theatrical publicity in the other dimension. It was regulating the hygiene of the interior and the exterior of the theater, theater management, and the performers Kisang(“the Dancing Woman”) and Changbu(“the Singing Men”) especially by the ‘(sanitary) police’. The operation of the regulative power in the theater is not only the modern phenomenon essentially, but also the colonial especially in this case. In addition, this thesis tries to explain and signify the relation of the theatrical events and ‘Shinyonkeuk’ ―not to just evaluate outcome of ‘Shinyonkeuk’― in the repect of the changeover of the theatrical publicity. It also argues that Lee In-Jik’s ‘Shinyonkeuk’ contributed the theatrical publicity focusing on the ‘nation’ moved to focus on the ‘sociey’.

참고문헌 (30)

  1. "대한매일신보, 황성신문, 제국신문, 만세보, 대한민보, 소년한반도, 관보", ~
  2. 김기란, "신연극 <은세계> 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16), pp.195~241 (2007), 한국근대문학회
  3. 김영민, "신소설 ‘은세계’ 연구", 매지논총, 7 (1990)
  4. 김재석, "개화기 연극 <은세계>의 성격과 의미", 한국극예술연구, (15), pp.55~91 (2002), 한국극예술학회
  5. 김재석, "1900년대 창극의 생성에 대한 연구", 한국연극학, (38), pp.5~34 (2009), 한국연극학회
  6. 김재석, "『미야코(都)신문』 체험이 이인직의 신연극관 형성에 미친 영향", 어문론총, (51), pp.433~457 (2009), 한국문학언어학회
  7. 김현주, "1910년대 초 『매일신보』의 사회 담론과 공공성", 현대문학의 연구, (39), pp.235~274 (2009), 한국문학연구학회
  8. 김현주, "이광수와 문화의 기획" (2005), 태학사
  9. 다지리 히로유키, "이인직의 연극개량과 일본의 연극개량", 민족문화연구, (34) (2001), 고려대민족문화연구소
  10. 다지리히로유끼, "巖谷小波의 ?瑞西義民傳?과 李人稙의 신연극 ?銀世界? 공연", 어문연구(語文硏究), 34(1), pp.199~228 (2006), 한국어문교육연구회
  11. 다지리 히로유키, "이인직 연구", 국학자료원, ~ (2006)
  12. 박명규, "한말 ‘사회’ 개념의 수용과 그 의미 체계", 사회와 역사, 59 (2001)
  13. 박주원, "근대적 '개인', '사회' 개념의 형성과 변화 - 한국 자유주의의 특성에 대하여", 역사비평, (67), pp.207~238 (2004), 역사문제연구소
  14. 박윤재, "한말ㆍ일제초 근대적 의학체계의 형성과 식민지배", 박사, pp.2002
  15. 박장례, "‘은세계’의 원전비평적 연구", 장서각, 7 (2002),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6. 백현미, "원각사의 설립과정과 연극사적 성격", 판소리연구, 6(1) (1995)
  17. 양승국, "신연극’과 ‘은세계’ 공연의 의미", 한국현대문학연구, 6 (1998), 한국현대문학회
  18. 우수진, "근대연극과 센티멘털리티의 형성", 박사, pp.2006
  19. 우수진, "협률사와 극장적 공공성의 형성", 한국근대문학연구, 1(20), pp.241~274 (2009), 한국근대문학회
  20. 유민영, "연극(판소리)개량시대", 연극평론, (6) (1972)
  21. 유민영, "한국근대극장 변천사" (1998), 태학사
  22. 이두현, "원각사에 대하여(한국신극사연구의 일부)", 국어국문학, 27 (1964)
  23. 이두현, "한국신극사연구" (1966), 서울대학교 출판부
  24. 이상우, "1900년대 연극개량운동과 근대국가 만들기", 한국연극학, (23), pp.37~71 (2004), 한국연극학회
  25. 하상락, "경성고아원에 대한 소고(小考)", 향토서울, (45) (1988)
  26. 나가미네 시게토시, "독서국민의 탄생" (2010), 푸른역사
  27. 사이토 준이치, "민주적 공공성" (2009), 이음
  28. 레이먼드 윌리엄스,박만준 옮김, "마르크스주의와 문학" (2009), 지식을만드는지식
  29. 하버마스, "공론장의 구조변동" (2001), 나남출판
  30. James Van Horn Melton, "The Rise of the Public in Enlightenment Europe" (2001), Cambridge Univ. Press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