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 이효석 문학과 우회적 저항
The Works of Lee Hyo-seok in Lat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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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효석은 한때 친일협력을 한 문학인으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최근에 이르러 이를 재고하는 일련의 논문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 글은 이효석을 친일협력이 아니라 우회적 저항으로 보고 작성한 것이다. 이효석은 조선어와 일본어 두 언어로 문학 작품을 창작하였다. 조선어로 창작할 경우에는 유럽적 가치로서의 개인주의를 강조하면서 서양에 맞선 동양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전체주의라는 당대의 지배 이념에 우회적으로 저항하였다. 일본어로 창작할 경우에는 서양인들의 시선에 독특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조선적 향토색을 두드러지게 내세웠다. 조선적인 것을 강조하는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이렇게 다른 지향을 보여주는 것은 비단 이효석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이효석의 작품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이효석에게는 유럽을 추종하면서 유럽적 가치를 보편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 서구인들의 눈에 이색적인 것으로 매력을 끌 수 있는 향토적인 것을 강조하는 것은 그 기저에서 서로 아주 잘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조선적 향토색을 동양주의나 대동아의 차원에서 볼 경우 충돌의 여지는 많지만 오리엔탈리즘에 입각한 조선적 향토색으로 볼 경우 충돌은 사라지는 것이다. 서구 근대의 자유주의와 개인주의에 입각한 일제말 이효석 문학의 우회적 저항은 한설야, 김기림 등의 다른 문학가들의 저항과는 지향을 달리함을 알 수 있다.
Abstract
In the past, Lee,Hyo-seok is considered to be collaborator with Japanese colonialism. However, recently there are so many essays to emphasize his ambivalent attitude toward Japanese imperialism. There are two aspects of collaborating and resisting. I think he only resisted toward Japanese imperialism indirect way. In the late colonial period, Lee Hyo-seok wrote the novel in two language of Korean and Japanese. In case of Korean language, he criticized the Japanese colonial fascism , based on Western individualism and liberalism. In case of Japanese language, he emphasized the local color of Korean traditional custom and atmosphere based on the Orientalism. Two kind of attitude which seem to be impossible to co-exsist in the surface level, are not contradictory in the deep level. He is Western-oriented intellectual who have orientalist view of world despite of Korean nationality. He is different from other Korean writers who resist toward Japanese late colonialism such as Han Sul-ya and Kim k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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