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의 비소설류 글에 대한 고찰
A Study on the Secondary Writings Written by Novelist Lee Hyo S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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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소설가 이효석의 비소설류 글들을 세 가지로 분류하여 고찰한 것이다. 첫째는 학위논문·문학평론 등 비교적 비중 있는 문학론과, 둘째, 시·시나리오·희곡·번역소설 등, 주로 창작과 관련된 글들, 셋째는 수필·잡문 등 비교적 가벼운 글들이 그것이다. 이 글의 문제의식은 소설가로 알려진 가산 이효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세계에 대한 총체적이고도 새로운 접근법이 요청되는 시점에서 그동안 그의 문학세계에서 처녀지로 남아있던 주변적 장르의 글들을 분석해 봄으로써 그의 문학세계에 대한 간 장르적인 통합적 연구를 시도해 보려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이효석 문학의 풀지 못한 수수께끼인 ‘이국취향’과 「메밀꽃 필 무렵」, 「산」, 「들」과 같은 대표작에 나타난 향토적 서정성 사이의 간극을 해명할 실마리를 찾아보고, 또 일제말기로 갈수록 이효석의 소설세계가 점차 주체의 의지나 이성적 사유에 대한 신뢰보다 감각과 취향의 세계로 나아간 이유를 그의 다양한 글쓰기 속에서 밝혀보고자 한 것이다. 이 글의 결론은 이효석의 이국취향 즉, 엑조티시즘은 두 가지 방향의 것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 하나는 한반도 식민지 지식인의 서구적인 것, 혹은 이국적인 것에의 취향이고, 다른 하나는 서구적 시선에서 문명 이전의 상태에 가까운 동양, 혹은 조선의 들판을 보았을 때 발견하게 되는 야생의 그것으로서의 엑조티시즘이라는 것. 이 두 가지 층위의 엑조티시즘의 혼재가 이효석 문학의 향토성과 이국취향의 간극을 유발시켰다는 것이다. 비소설류의 글에 나타난 두 가지 엑조티시즘의 혼재는 일본이라는 강력한 제국에의 혐오가 남성적인 것, 이성적인 사유, 타자를 자신의 논리로 복속시키는 동일성의 논리에 대한 혐오로 연결되어 이에 대한 거부감이 식물적인 세계, 화초와 들판 찬양으로 대표되는 식물적인 자연찬양과 인간 본성에의 탐색, 이국적인 새로움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났고, 결국 이는 유럽이 표상하는 또 하나의 문화적 제국에 자신을 의탁하는 경향으로도 볼 수 있다. 유럽의 고급문화와 문명이전의 단계로서 야성의 자연을 동시에 사랑한 이효석 문학의 독특한 이중성은 시적 언어라는 그의 장기에 힘입어 서정성의 세계에서 빛을 발한다. 서정성이란대상과 인식 주체와의 서정적 거리의 결핍을 특징으로 하는 바, 이는 유기체와 환경과의 통전되는 체험의 구성으로 이어지고, 결국 대립되는 양자 간의 융합에의 도모로 발현되기도 한다. 그의 비소설류의 글들은 동서양을 수평적인 동반세력이자 공존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는 탐미적인 미의식, 서정적 세계관이 어우러져 제국주의의 발호 아래, 세계주의의 상대개념으로서 지방적(local) 문학으로서의 ‘국민문학론’으로 변주된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plain how to fill up a gap exoticism between traditional taste in novels written by Lee Hyo Suck, with analyzing his secondary genres writings. Lee Hyo Suck had written 168 essays, 16 poems, and 3 scenarios, 15 reviews and drama. His style in secondary writings are based on the poetical lyricism. The theme of those writings is harmonism of eastern and western style on the culture and civilization. The subjects of those writings are composed the nature admiration and rural lyricism, a petit bourgeois's ordinal lives, pursuit of the beauty. His variety in genre of writings has revealed his open mind about differentiation. We could read his thought which he has gotten concern about Chosun and western's culture. He thought oriental and occidental culture were accompanied by each others in equally. The sympathy, lyrical recognitions on world in Lee Hyo Suck's secondary writings are resulted from his subjectivism as well as from his will in order to fuse heterogeneity into one. The hybridity from heterogeneities in intelligent person's mind were common in the period of colonialism that Japanese Imperialist had made. That is the only way that flee from cooperating with Japanese Imperialists. His literature are stood up antagonistic relationships on general cosmopolitanism to 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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