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교육자’로서의 정지용과 그의 산문에 나타난 교육 담론
A Study on Jeong Ji-Yong as a "Poet-Educator" and His Educational Discourse in His P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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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에서는 성인으로서의 생애의 대부분을 교직에 몸담았던 정지용의 산문을 중심으로 그의 교육에 대한 관점을 아동 교육 및 청년 교육에 대한 관점, 여성 교육에 대한 관점, 문학 교육에 대한 관점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지용은 평범한 어린이를 선량한 시민으로 양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의 교육이 학교 교육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그는 교육자로서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육의 효과에 대한 확신도 가지고 있었다. 인격적 대우를 받으며 자라지 못하는 조선의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던 정지용은 권위를 앞세우지 않고 청년 학생들과 스승이자 선배로서 소통하며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둘째, 비교적 보수적인 여성관을 가지고 있었던 정지용은 이화여전에서 여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험을 하면서 남녀평등이라든가 여성 해방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이행의 과정은 제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소통하는 지용의 교육자로서의 태도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셋째, 일제 말부터 ‘시인-교육자’로서 시인 지망생들을 단련하는 역할을 해왔던 정지용은 해방 후에도 타고난 천재를 중시하면서도 꾸준한 학습과 훈련의 과정을 통해 천재를 단련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에게 문학 지망생을 가르치는 일은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천재와 소질을 신중히 기르는 일이었다. 성리학의 함양과 기독교적 양육 이론이 그 바탕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교육자로서 정지용의 면모를 살펴보는 것은 인간 정지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인 동시에 해방 전후를 잇는 일관된 정지용의 교육관과 태도를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울러 초기 시에서 후기 시에 이르는 과정을 변모로 파악해 온 시각을 넘어 정지용의 문학적 생애에 일관되게 흐르는 문학적 원천을 규명할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educational perspectives of Jeong Ji-yong, who was devoted to the teaching profession for most of his adult life, with a focus on his prose by dividing them into his perspectives on children's education and youth education, on women's education, and on literary education. The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Jeong believed that common children could be brought up into good citizens and hoped that schools would provide education based on scientific and rational methods. Feeling sorry for the children of Joseon, who did not grow up being treated respectfully, he communicated and got along with young students as their teacher and predecessor. Second, he had a relatively conservative view of women. After teaching girls at Ewha women's college, he took an interest in equality between the sexes and the liberation of women. His transition process naturally happened according to his attitude toward getting along and communicating with his students without constraints as an educator. Finally, he had trained aspiring poets as a "poet-educator" since the late Japanese rule. After liberation, he placed importance on the attitude of training genius through persistent learning and training, as well as natural genius. For him, teaching aspiring writers was not transferring simple knowledge and skills but carefully training genius and talent. It seems the cultivation of Neo-Confucianism and the Christian upbringing theory were at the root of his teaching. A look into his characteristics as an educator will help to broaden the understanding of him as a person and to verify his consistent educational viewpoints and attitudes before and after liberation. It will also help to open up the possibility of identifying the literary source that is consistent throughout his literary life beyond the viewpoint of his process from his early to later works being his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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