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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을 통해 본 조선후기 강원도의 지역 정체성

The Local Identity of Gangwon-do Discovered through Yadam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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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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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 야담 가운데 강원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분석을 통해 강원도 지역정체성의 일단을 알아본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강원도를 주요 공간으로 삼고 있는 야담 작품의 목록을 작성하고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공간은 금강산이며, 그밖에 강원도의 속령이 두루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포호과 장자못 전설을 연결짓거나, 야래자 설화 등 전국적으로 널리 유포된 설화가 강원도의 지형지물과 연계되어 야담에 수용되었으며, 절부(節婦) 이야기, 치부담과 같은 야담의 보편적주제도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야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야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강원도의 지역 정체성은 첫째, 선계이자 피난처로서의 공간이었다. 이는 강원도의 지형에 기인한 바가 크다. 강원도의 험준한 산과 동해 바다의 존재가 도원(桃源)이나 봉래, 영주, 방장과 같은 신선 세계를 품고 있는 듯 여겨졌기 때문이다. 둘째, 강원도는 인어와 같은 괴이한 존재, 귀신이 횡행하는 기이의 공간으로 표상되었다. 셋째, 역사적 기억의 투영이다. 금강산 유점사의 왜승들이나 강릉 사람들이 창왕의 비늘을 보았다는 등의 이야기, 율곡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은 그곳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환기시키고 서사화한다. 마지막으로 강원도는 호환과 홍수로 점철된 삶의현장이자 녹림의 괴수가 은거할 만한 곳으로 그려졌다. 이러한 결과는 상층과 하층, 거주민과 외부인의 시선이 다층적으로 투영된 결과로, 이후 강원도의 지역적 정체성을 논의하는 데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one aspect of Gangwon-do’s regional identity through the analysis of works set in Gangwon-do among the tales of the late Joseon Dynasty. To this end, we first compiled a list of Yadam that use Gangwon-do as their main space and examined their characteristics. Th e most frequently appearing space is Mt. Geumgang, and it can be confi rmed that other provinces of Gangwon-do appear throughout. Legends linking Gyeongpo Lake and Jangja-Mot, or tales of yaraeja, which were widely circulated nationwide, were accepted in the Yadam in connection with the topographical features of Gangwon-do. I was able to confi rm it in one yam. Th e regional identity of Gangwon-do, which can be confi rmed through Yadam, is fi rst of all, it was a space as a sanctuary and refuge. Th is is largely due to the topography of Gangwondo. Th is is because the existence of the rugged mountains and the East Sea of Gangwon-do was thought to contain the new world of Dowon, Bongrae, Yeongju, and Bangjang. Second, it is a projection of historical memory. Th e stories of the Buddhist monks of Yujeomsa Temple in Mt. Geumgang and the people of Gangneung seeing the scales of King U and King Chang evoke and narrate the historical events that took place there. Th ird, Gangwon-do was represented as a strange space where ghosts and monstrous beings like mermaids run rampant. Lastly, Gangwondo was portrayed as a place of life fi lled with compatibility and fl oods, and a place where monsters of green forest could hide. Th ese results are multi-layered projections of the perspectives of upper and lower classes, residents and outsiders, and are expected to be helpful in discussing the regional identity of Gangw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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