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리 기상기록 분석과 역사지진기록과의 상관성 고찰
A Study of Correlation between Frost and Earthquake Based on Joseon Meteorological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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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시대 역사서리 기상기록의 통사적 연구이다. 조선왕조실록(1392-1910, 519년간)에서 서리기상기록을 총 694건의 연대기 목록표로 구축하였고, 이를 갖고 월별 분포, 시기별 분포, 지역별 분포를 분석하였다. 연중 어느 시기에 가장 많은가를 보기 위해 월별 분포를 살펴보면, 늦서리는 5월(36%) 과 6월(17%)에 이은 4월(14%)이 많고, 올서리는 9월(14%)과 10월(10%) 중심이다. 월상하반 분포로는 5월 상반(19%)과 9월 하반(9%)에, 월상중하순 분포로는 5월 중순(13%)과 10월 상순(7%)에 집중된 양상이다. 음력월 분포는 4월(35%)과 5월(18%)에 높고, 6월(4%)은 미미하며, 가을은 8월(17%)에 몰려있다. 이런 음양력 분포 대비상 속칭 ‘오뉴월 서리’의 기상속신은 양력 관점으로 추론되고, 조선초에는 남자의 6월 서리로 시작하였다가, 영조 원년(1725) 부터 여자의 5월 서리가 회자된 것을 보았다. 왕력 분포로는 중종대(20%)와 인조(11%), 숙종대(15%)가 가장 높지만, 연간 빈도율로는 현종대(5.0건)와 태종, 단종, 중종대(3.5건)가 가장 높았다. 반면 0.5건 이하인 세조, 성종, 연산, 광해, 정조대 및 기록이 거의 없는 19C 왕들은 상재에서 벗어나 있다. 시기별 변동을 살피면, 100년단위 분포로 17C(240건, 35%)가 가장 높고, 16C(206건, 30%), 18C(122건, 18%), 15C(111건, 16%), 19C(4건, 0.6%)의 순으로 변동하였다. 50년단위 분포로는 지그재그식 쌍봉형 그래프 형태이되, 조선전기 중종대의 ③16C전반(156건, 23%) 이 가장 극심하고, 임란 후 17C전반 인조반정부터 급증하다, 경종-숙종초기의 ⑥17C후반(143건, 21%)에 더욱 절정에 이르며, 18C전반 영조초기까지 여전한 기세를 유지하였다. 18C후반 영조후기-정조대에 가서야 누그러지고 19C는 완전히 쇠진하였다. 10년단위 변동에서 조선전기는 Ⅰ극최고조기인 중종 1520년대(82건)를 포함한 종종 1510년대~선조 1560년대까지 장장 60년간 높은 최고조 재해기 양상이었고, 조선후기는Ⅰ극최고조기의 인조 1640년대(50건), Ⅱ최고조기의 현종 1660년대(49건), 숙종 1670년대 (41건)를 포함하여 인조 1620년대~영조 1750년대까지 무려 140년간 최장기 서리재해 지속 기였고, 반면 이후 1760년대~1900년대의 150년간은 안정화된 국면을 유지하였다. 다음 한양기준 가을 첫서리일의 장기추세를 보기 위해 실록에서 65년치 자료를 수립한 뒤, 이를 조선후기의 승정원일기(1623-1910) 231년치 자료로 결합하고 50년단위변동을 살펴, 전반적으로 지그재그형 저고식 상승 변동을 하는 흐름을 구하였으며, 14C말~16C 전반은 매우 이른 9월 중하순 시일(9.14~9.24일)을 보였고, 16C후반~18C전반은 10월 초순 (10.3~10.8일)으로 늦춰지고, 18C후반~20C초는 10월 중순(10.9~10.14일)으로 더욱 늦춰지는 온난화 방향의 추세 변동을 보였다. 다음은 조선조(1392-1904) 1,490건의 지진기록목록으로 서리기록과의 시기별, 지역별 상관성을 조사하였다. 100년단위 비교분석에서 서리와 지진 양자가 유사하게 가운데가 볼록한 산봉형 분포를 보였고, 다만 서리분포에서 17C가 고점인 것은 고강도지진의 발생율 분포에 대응한 것이고, 16C가 그 다음 고빈도율인 것은 저강도지진의 발생율 분포에 연동한 현상이라 분석되었다. 50년단위 시기별 비교로는 양자가 동일하게 ③16C전반과 ⑥17C후반의 두 곳이 높은 쌍봉형 분포였고, 또한 ③16C전반이 가장 높은 점도 동일하였다. 저점 구간 역시 지진은 E② 15C후반, E⑤17C전반, E⑧18C후반에서, 서리는 F②15C후반, F④16C후반, F⑧18C후반에서 형성되는 양상도 유사하였다. 다만 곡률 흐름이 서리의 F⑥17C후반이 매우 높은 다른 모양인 점은 높은 지진발생율이 E⑤17C전반~E⑦18C전반의 150년간에 박스형으로 장기 지속된 상태와 관련될 것이라 보였다. 다음 10년단위 비교에서, 조선전기는 둘다 1520년대에 Ⅰ극최고조기 피크를 지니고, 1530년대(Ⅳ)가 주춤한 외에 1510년대, 40년대, 50년대까지 40년간 Ⅲ중고조기의 흐름으로 서로 일치하였다. 조선후기는 지진이 1660년대~90년대까지 40년간 연속 Ⅱ최고조기 발생 율이다가, 그 직후 1700년대와 1710년대의 20년 구간에서 Ⅰ극최고조기로 더욱 상승하였 는데, 서리기록 역시 1660년대에서 1710년대까지 60년간 구간에서 Ⅱ최고조기와 Ⅲ중고조기 면모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흐름이라 간주되었다. 또한 1760년대부터 20C초까지 150년간 내내 지진과 서리 양자 모두 빈도가 가장 낮은 Ⅵ안정기 양상이라는 점에서도 흐름이 일치하였다. 끝으로, 지역별 비교를 위해 서기기록을 한양과 팔도지역별로 구분하여, 2강원(11%)・8 함경(10%), 6전라(25%)・7평안(9%), 5경상(8.4%)・1경기(8.3%), 3황해(6%)・4충청(7%)의 순으로 분포함을 밝혔고, 그 각 지역과 시기 범위에 따른 서리상황에 대해, 지진기록과의 비교 고찰을 두 가지 예시로 상세 분석하였다. 첫째는 단종 3년(1455) 지방서리기록 6건이 모두 5월 기록이자 전라도 전체 범위로 넓게 중첩적으로 발생하였는데, 이것이 가깝게는 직전 전라도에 발생한 4.13일(F35), 5.18일(G313)의 중저강도 지진기록 및 멀리로는 전라도 낙안 진앙지 추정의 최고강도 낙안 지대진(A07단종1455.1.15)과의 밀접한 상관성이 추론되었다. 둘째는 연간 최다 빈도수를 지닌 중종 15년(1520, 30건) 서리발생이 4.3~6.5일까지 장장 64 일에 걸쳐 전라도에 집중되면서 경기 충청 황해 강원도에 넓게 분포하였는데, 이것이 경기, 황해, 충청의 서해안권에 발생한 4.4일(D16) 중강도지진을 비롯한 4월~5월의 지진기록들 (28건)과 높은 상관성이 유추되었고, 또한 불과 2년전 한양 진앙지 추정의 한반도 전지역에 감지된 초대형 한양 지대진(A08중종1518.6.22) 및 1518년(31건), 1519년(31건)의 지진기록 들까지 함께 원근의 원인으로 접근될 것이라 보았다. 이렇게 본고는 조선시대 역사기상기록을 ‘서리’라는 단일 기상주제로 통사적으로 재구 성한 연구사적 의의가 있고, 또한 지진기록과의 상관성을 비교함으로써 향후 역사적 기상 재해의 연구와 한반도 기상기후 변동 연구에 일정한 심화 역할을 기대한다.
Abstract
This is a syntactic analysis of the meteorological records focused on frost history of Joseon (1392-1910) Korea. For this, a chronological chart containing 694 total observations is established based on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519 years). Upon this chart, the monthly, periodical, and regional distribution analyses of meteorological phenomena are made. The monthly analysis reveals the highest frequencies for spring frost in April (14%), May (36%) and June (17%). The fall frosts are registered in September (14%) and October (10%). The commonly known 'May-June frost' terminology is deduced from the Joseon records. By the chronology of Joseon kings the highest numbers of frost are recorded during the time of Jungjong (20%), Injo (11%) and Sungjong (15%). Examined by a 100-year interval, the 17th century (17c) is discovered to be the highest numbered (240 observations, 35%) followed by the 16c (206, 30), 15c (111, 16) and 19c (4, 0.6). A 50-year interval analysis reveals double parabola graphs, in which the early 16c during the time of king Jungjong marks the highest (156 cases, 23%). A rapid increase is noticed since Injo Restoration in the early 17c right after the Japanese invasion. In the late 17c there was a resurgence (143, 21%). The number tends to increase in the late 18c during king Youngjo and Jeongjo period. The number began to decrease to its complete demolition in 19c. A ten-year interval analysis reveals the largest number of frost calamities that occurred in the early Joseon, 1510s~1560s (Jungjong~Seonjo, 60 years). The longest record of frost calamities was recorded in the late Joseon, 1640s~1750s (Injo~Yeongjo, 140 years). The situation became stable in the period, 1760s~1900s (150 years). According to the records of Hanyang (Seoul) the first frost was gradually delayed as centuries passed, thus showing a sign of warming tendency of Korean peninsula. The registered dates, for example, are September 14th~24th in the end of 14c~early 16c; October 3rd~8th in the late 16c~early 18c; and October 9th~14th in the late 18c~early 20c. Next, this study explores the 1,490 observations of earthquake recorded during Joseon. They are compared with frost records for periodic and regional correlation analyses. A 100-year interval analysis shows parabolas for both frost and earthquake records. A 50-year interval shows the identical or similar high and low points, and a 10-year interval also shows the similarity. Finally a regional analysis for Hanyang and eight provinces is made to explore the correlation between frost and earthquakes. It resulted in two inferences. First, there is the close correlation between the two. The regional frost recorded repeatedly occurred all over in Jeolla province in May, 1455. The medium level earthquakes occurred in April 13th and May 18th, and the stronger Nagan earthquake, in January 15th 1455. Second, the highest number of frost in a year (30 observations) occurred during April 3rd~June 5th (64 days) in 1520. They were centered on Jeolla province and spread to Gyeong-gi, Chungcheong, Hwanghae and Gangweon provinces. This indicates a possible connection with the earthquakes in the west coast region in April 4th and other 28 observations in April and May. The huge Hanyang earthquake that effected the whole peninsula in June 22, 1518 (31 observations) and 1519 (31 observations) are thought to be also connected to the frost records. This study is a synthetic restructure of the historic meteorological records of Joseon focused on frost. It is hoped that the correlation between frost and earthquakes will be further studied to enrich the study of meteorological calamities of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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