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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국가의 틈새에서-대만2⋅28사건의 외국인 ‘수난자’를 사례로

Between Nationalism and Transnationalism: A Case Study of Foreign “Victims” in Taiwan 2.28 Inc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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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논문은 대만2⋅28사건을 사례로, 1945년을 전후한 시기 대만사회의 구성원이자 이질적 존재였던 조선인과 류큐인이 어떻게 이 사건에 휘말려 희생됐는지 추적하고, 민주화 이후의 이행기 정의 프로그램 속에서 공적 희생자(수난자)로서의 지위를 얻는 과정과 그 의미를 고찰하는데 있다. 1995년에 보상조례가 제정되면서 2⋅28의 제도적 해결이 본격화됐지만, 양국 혹은 다국 틈새에 끼여 가려져 왔던 에스닉 마이너리티의 존재가 공적영역에 등장 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대만 정부와 사법부, 유족이 수년에 걸친 다툼 끝에 외국인도 법⋅제도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면서 본성인 피해자만을 구제 대상으로 선별해 왔던 ‘수난자’의 국적별, 민족별 구분이 철폐됐던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일국사 속에서 재위치 되어가는 사건의 역사적 위상을 동아시아사로 확장시켜 초국적 공감과 실천적 연대의 가능성을 예견하게 한다. 그러나 외국인 ‘수난자’가 부상되는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보면 초국가적 상상력은 부재하고 국가간 호혜 평등의 원칙이 뿌리깊게 내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폭력의 상흔을 치유하고 부정적 유산을 극복하려는 시도에 자민족, 자국민 중심주의가 개입되는 한 외국인 ‘수난자’는 국민국가 사이의 ‘틈새에 끼어 있는’ 존재로 위치 규정될 뿐 설령 부상된다 할지라도 국가 간의 이해관계로 인해 불가시화 되어 버릴지 모른다.

Abstract

This paper is a case study of Taiwan 2.28 Incident, and aims to trace how Koreans and Ryukyuans who lived in Taiwan around 1945 were sacrificed in this incident and to examine the process and meaning of being determined as a public victim in the program of the transitional justice after democratization. It is a recent occurrence that ethnic minorities of the 2.28 incidents, who had been neglected between the two countries or multi-nationals, have appeared in the public sphere. Ryukyuan was recognized as a “victim”(受難者) for the first time as a foreigner in 2016, and Koreans were recognized as “victim” in 2017. The birth of foreign “victims” has set a new momentum for the elimination of the national andethnic divisions of the compensation ordinance, which has been set for reliefonly for Taiwanese victims. This suggests the possibility of expanding the historical status of events being repositioned in a national history of Japan to East Asian history. However, if we look closely at the process of therise of foreign “victims”, we can see that there is no transnational imagination and mutual equality between countries is highlighted in the front. As long as the nationalism and ethnocentrism continue, the foreign “victim” will be defined as being in between Taiwan, Japan and Korea, and even if it is emerging, it may be neglected due to the interests between the coun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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