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시기 미국 파견 조선 사절단이 경험한 태평양 항로와 세계 일주 - 보빙사 일행과 주미공사 박정양을 중심으로
Pacific Route and Round-the-World Trip experienced by Korean Mission to the USA at the time of Port Opening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보빙사(報聘使) 일행과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朴定陽)을 중심으로 개항 시기에 미국으로 건너간 조선 사절단이 경험한 태평양 항로와 세계 일주 코스를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통 러시아를 방문한 민영환(閔泳煥) 사절단이 최초로 세계 일주한 조선인 일행으로 알려졌으나, 실은 1883년 보빙사의 민영익(閔泳翊) 일행이 최초였다. 보빙사는 조선 사절단으로는 처음으로 역사적인 태평양 항해를 경험하면서 대양을 건너 미국으로 건너갔다. 비록 「복명문답서」와 같은 매우 짧은 고종과의 대화록말고는 거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그들의 대양항해는 잘 알 수 없지만, 태평양 항로의 경우는 주미공사 박정양의 기록으로 보완할 수 있다. 조선 사절단은 태평양과 미 대륙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이용한 증기선과 기차는 놀라운 속도로 교통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장거리 여행에서 새로운 문화공간을 경험하였다. 이 시기 서양을 여행하고, 체험한다는 것은 다른 시공간과 대면하는 경험일 뿐만 아니라, 중국을 대신해 문명의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던 서양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런데 청국의 벌링게임(Burlingame) 사절단이나 일본의 이와쿠라(岩倉) 사절단이 해군을 비롯한 해양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에 비교하면 보빙사는 미국의 해양 문명에 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결여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정양의 보고서도 해군, 항만, 조선소 등과 같은 해양 문명에 대한 기록이 간략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Abstract
This manuscript aims to restore Pacific route and course of round-the-world trip experienced by the diplomatic mission Bobingsa and Korean mission led by Park Jeong-yang, the first Chosun minister to the US at the time of port opening. Although Min Yeong-hwan Mission who visited Russia is known as the first group of Koreans who took a trip around the world, Bobingsa led by Min Yeong-ik in 1883 was actually the first. Bobingsa went over to the USA across oceans experiencing historic voyage at the Pacific as the first Korean mission. It is hard to know their ocean voyage exactly as there is almost no record excepting very short dialogues with Emperor Gojong such as「Bokmyeongmundapseo: Report」, but Pacific route can be supplemented with the record of the first Chosun Minister Park Jeong-yang. Korean mission experienced a new cultural space in long distance travel by shortening traffic time with surprising speed by steamboat and train they used while crossing the Pacific and American continent. Travelling and experiencing West at the time was experience of facing different and was also a process of accumulating knowledge of West which was emerging as the standard of civilization in replacement of China. While Burlingame Mission of Qing Dynasty or Iwakura Mission of Japan took a keen interest in marine culture including navy, it appears that Bobingsa was relatively lacking in knowledge of American marine civilization. Park Jeong-yang’s report also shows only a brief record of marine civilization such as navy, harbor and shipyards.
참고문헌 (71)
- 박정양, "박정양전집(朴定陽全集)" (1985), 아세아문화사
- 박정양, "미행일기(美行日記)" (2015), 푸른역사
- 박정양, "미속습유(美俗拾遺)" (2018), 푸른역사
- 유길준, "西遊見聞‒조선 지식인 유길준, 서양을 번역하다" (2004), 서해문집
- 민영환, "海天秋帆" (1959), 乙酉文化社
- 이민수, "閔忠正公 遺稿(全)" (2000), 일조각
- 민영환, "海天秋帆‒1896년 민영환의 세계일주" (2007), 책과함께
- 윤치호, "민영환과 윤치호, 러시아에 가다" (2014), 신앙과지성사
- 윤치호,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3)" (2015), 국사편찬위원회
- 張德彝, "航海述奇․歐美環游記" (1985), 岳麓書社
- 志剛, "初使泰西記" (1985), 岳麓書社
- 久米邦武, "現代語訳 特命全権大使米欧回覧実記 (全5卷)" (2008), 慶應義塾大学出版会
- 福澤諭吉, "西洋事情" (2009), 慶應義塾大學出版社
- 고정휴, "태평양의 발견, 대한민국의 탄생" (2021), 국학자료원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 (2011), 글항아리
- 김원모, "상투쟁이 견미사절 한글 국서 제정–朝鮮開港과 韓美修交史(上, 下)" (2019), 단국대학교 출판부
- 김원모, "한미수교사–조선보빙사의 미국사행편(1883)" (1999), 철학과현실사
- 메리 루이스 프랫, "제국의 시선" (2015), 현실문화
- 박노자, "열강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2005), 푸른역사
- 스티븐 컨,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1880~1918" (2004), 휴머니스트
- 앤드루 램버트, "해양 세력 연대기" (2021), 까치
- 우미영, "근대조선의 여행자들" (2018), 역사비평사
- 조세현, "근대 중국인의 해국 탐색" (2022), 소명출판
- 조세현, "천하의 바다에서 국가의 바다로" (2016), 일조각
- 조이스 채플린, "세계일주의 역사" (2013), 레디셋고
- 주경철, "바다 인류" (2011), 휴머니스트
- 한철호, "한국 근대의 바다–침략과 개화의 이중주" (2016), 경인문화사
- 홍순애, "여행과 식민주의" (2014), 서강대학교 출판부
- 閔銳武, "蒲安臣使團硏究" (2002), 中國文史出版社
- 尹德翔, "東海西海之間–晩淸使西日記中的文化觀察, 認證與選擇" (2009), 北京大學出版社
- 鍾叔河, "從東方到西方–走向世界叢書敍論集" (2002), 岳麓書社
- 田中彰, "岩倉使節團『米歐回覽實記』" (2002), 岩波書店
- 田中彰, "明治維新と西洋文明: 岩倉使節団は何を見たか" (2003), 岩波書店
- 阪本英樹, "月を曳く船方–淸末中國人の美歐回覽" (2002), 成文堂
- 강지혜, "근대전환기 조선인의 세계기행과 철도 담론", 문화와융합, 39(3), pp.303~332 (2017), 한국문화융합학회[DOI]
- 고정휴, "태평양의 발견-그 바다 이름의 생성·전파와 조선에의 정착", 한국근현대사연구, (83), pp.39~109 (2017), 한국근현대사학회[DOI]
- 고정휴, "태평양의 발견: 그 바닷길의 개통과 조선사절단의 세계일주 기록 검토", 韓國史學報, (73), pp.134~179 (2018), 고려사학회[DOI]
- 구사회, "근대전환기 조선인의 세계 기행과 문명 담론", 국어문학, 61(61), pp.131~158 (2016), 국어문학회[DOI]
- 구사회, "대한제국기 주불공사 김만수의 세계기행과 사행록", 동아인문학, (29), pp.81~106 (2014), 동아인문학회
- 김원모, "朝鮮 報聘使의 美國使行(1883)硏究(上)", 東方學志, 49 (1985)
- 김원모, "朝鮮 報聘使의 美國使行(1883) 硏究(下)", 東方學志, 50 (1986)
- 김윤희, "미국 기행가사 <해유가>의 문학적 형상화 양상과 시대적 의미", 고전문학연구, (39), pp.39~66 (2011), 한국고전문학회[DOI]
- 김정현, "俞吉濬과 梁啓超의 미국체험과 근대국가 인식", 문명연지, 18 (2006)
- 김진영, "조선 왕조 사절단의 1896년 러시아 여행과 옥시덴탈리즘- 서울페테르부르그 여행기 연구 Ⅰ -", 동방학지, (131), pp.323~356 (2005), 국학연구원
- 김철웅, "박정양과 이범진의 주미공사 활동", 사학지, 49 (2004)
- 박노준, "?海遊歌?와 ?셔유견문록? 견주어 보기", 한국언어문화, 23, pp.127~162 (2003), 한국언어문화학회
- 박노준, "<海遊歌>(일명 西遊歌)의 세계인식", 韓國學報, 17 (1991)
- 박애경, "기획논문: 대한제국기 가사에 나타난 이국 형상의 의미", 논평: 조해숙, 2007, pp.(31), 31~60[DOI]
- 손정숙, "제3부 한국근,현대사의 재조명 : 구한말 주한 미국공사들의 활동과 개인문서 현황", 이화사학연구, (30), pp.281~302 (2003), 이화사학연구소
- 孫湞淑, "주한 미국 임시대리공사 포크 연구(1884-1887)", 한국근현대사연구, (31), pp.7~49 (2004), 한국근현대사학회
- 손정숙, "한국최초 미국외교사절 보빙사의 견문과 그 영향", 한국사상사학, (29), pp.247~282 (2007), 한국사상사학회
- 신승엽, "새로운 시간적 질서로의 여행 : 19세기 말 조선 외교 사절단 및 지식인들의 근대적 시간 경험에 관한 연구", Journal of korean Culture, 36, pp.159~204 (2017),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
- 안외순, "유길준의 해외체험과 민주주의의 유교적 수용", 한국문화연구, 11 (2006)
- 양승조, "동아시아 근대화 모델로서의 제정 러시아-『미구회람실기』와 『해천추범』을 중심으로", 숭실사학, (33), pp.199~236 (2014), 숭실사학회[DOI]
- 윤대식, "유길준, 세계로의 여정과 각성 그리고 좌절", 동서인문, (5), pp.3~53 (2016), 인문학술원
- 이형대, "<서유견문>의 서구 여행 체험과 문명 표상", 비평문학, (34), pp.256~279 (2009), 한국비평문학회
- 장규식, "개항 후 미국 사행과 서구 수용의 추이", 중앙사론, 24 (2006)
- 張圭植, "개항기 개화지식인의 서구체험과 근대인식", 한국근현대사연구, (28), pp.7~34 (2004), 한국근현대사학회
- 정흥모, "20세기 초 서양 기행 가사의 작품세계", 한민족문화연구, (31), pp.27~56 (2009), 한민족문화학회[DOI]
- 조세현, "청말 개인과 사절단의 해외 여행기에 나타난 해양문명 - 빈춘, 벌링게임, 숭후사절단을 심으로", 동북아 문화연구, 1(48), pp.5~32 (2016), 동북아시아문화학회[DOI]
- 조세현, "청말 出使大臣의 일기에 나타난 해양문명 - 주영공사 郭嵩燾일행을 중심으로 -", 중국근현대사연구, (72), pp.1~33 (2016), 중국근현대사학회
- 조세현, "벌링게임사절단과 이와쿠라사절단의 세계일주와 대양항로", 동양사학연구, (153), pp.319~375 (2020), 동양사학회[DOI]
- 조재곤, "한국사 시민강좌 제42집" (2008)
- 최영태, "일기 속에 나타난 윤치호의 서양 근대개념의 변천과 행위", 세계 역사와 문화 연구, (30), pp.71~103 (2014), 한국세계문화사학회
- 최현재, "미국 기행가사 <해유가>에 나타난 자아인식과 타자인식 고찰", 한국언어문학, (58), pp.153~177 (2006), 한국언어문학회
- 한철호, "초대 주미전권공사 朴定陽의 활동과 그 의의", 韓國史學報, (77), pp.29~67 (2019), 고려사학회[DOI]
- 한철호, "初代 駐美全權公使 朴定陽의 美國관–美俗拾遺(1888)를 중심으로", 韓國學報, 66 (1992)
- 허경진, "유길준과 베트남 사신의 견문기에 나타난 프랑스 인식", 동아인문학, (24), pp.57~90 (2013), 동아인문학회
- 허동현, "19세기 한?일양국의 근대 서구 문물 수용 양태 비교 연구- 朝士視察團과 이와쿠라(岩倉)사절단을 중심으로 -", 동양고전연구, (24), pp.257~280 (2006), 동양고전학회
- 허동현, "개화기 윤치호의 해외체험과 문화수용", 한국문화연구, 11 (2006)
- 허동현, "유길준의 해외체험(1881~1885)과 「중립론」(1885)에 보이는 열강 인식", 韓國史學報, (68), pp.35~65 (2017), 고려사학회[D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