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나라여자고등사범학교 유학생의 삶
The Life of the Korean Students at Nara Women’s Higher Normal School 191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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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관립 여성고등교육기관인 나라여자고등사범학교(나라여고사)의 조선인 유학생에 대해 유학 과정과 유학 생활, 귀국후의 삶에 대해 계급적, 민족적, 젠더적 측면에서 살펴본 것이다. 계급적 측면에서 볼 때, 나라여고사 유학생들은 극소수의 혜택 받은 여성이었다. 이들은 일본 유학과 고등교육이라는 같은 계층의 남성조차도 쉽게갖기 어려웠던 기회를 누렸고, 학력을 바탕으로 중등교원이라는 직업과 결혼을 통해 계층 유지 또는 상승에 성공했다. 나라여고사 유학생들이 귀국후 사회단체 활동이나 민족운동에 참여했던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본인과 친정, 배우자, 시집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고려할 때, 이들 대부분은 일제강점기에 경제적 어려움이나 식민지배의 폭력과 억압을 직접 경험할 일이거의 없는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다. 즉 이들의 삶은 민족적 측면에서 볼때 지극히 개인적이었다.
Abstract
Women's Higher Normal School in Japan(1910-1945). This paper examined their study abroad life and their lives after returning home in terms of class, ethnicity, and gender. In terms of class, they were very few women with benefits. They usually worked as teachers at public and private girls' secondary schools after studying abroad and most of them were daughters of a wealthy family and married the highly-educated men with professional jobs. So they suffered little financial troubles and were rarely persecuted by colonial powers. Their lives were extremely personal in terms of ethnicity, as shown in that they were not confirmed to have participated in social group activities or national movements after studying abroad. Their lives were influenced not only by their class characteristics, but also by ethnic and gender contradiction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re were insufficient women's secondary education institutions where they could work and women's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 where they could go in Joseon. In addition, gender division of labor against women, and institutional and customary gender discrimination and restrictions in family and society hindered their social achievement. Even highly educated women could not completely free from male-centered gender division norms. In this regard, the lives of a small number of working moms are highly appreciated in terms of g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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