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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세계화’, 세계와 접속하는 노동 -신소설 『송뢰금』, 『월하가인』, 『소학령』을 중심으로

‘Early Globalization’, Labor Accessing the World :Centered on New Novels Songroegum, Wolhagain and Sohak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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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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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에서 자본주의 생산양식에 기반을 둔 노동이 출현하고, 그에 대한 인식과 감각이 생겨나면서 노동을 둘러싼 관념이 언어로 포착되기 시작한 시기, 문학 작품에서의 노동과 노동자의 재현 양상을 살펴보았다. 1905년을 전후하여 한국에서는 노동을 둘러싼 담론이 확산되었고, 신소설 『송뢰금』, 『월하가인』, 『소학령』 등은 노동과 노동자를 형상화하였다. 세 작품은 공통적으로 노동을 중심 주제로 삼아 당대의 이주노동을 재현하였는데, 식민화가 진행되는 맥락에 따라 일정한 차이를 드러내었다. 이 이주노동은 초기 세계화 네트워크에 직접적으로 접속하는 과정을 의미했는데, 하와이, 멕시코, 러시아 등으로 이주노동을 감행한 인물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경계 밖으로 추방된 빈자(貧者)였다. 작품 속의 이주노동은 세계적인 차원에서 구축된 정보통신 미디어들과 대중교통수단에 의해 뒷받침되었는데, 이는 등장인물들의 세계에 대한 공간적 인식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와 더불어 이동하는 노동을 관리ㆍ통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등장하여 인물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작품에서는 그 대표적인 장치로 국민국가 차원에서 부여ㆍ요구하는 신원보증 장치(여권), 이주노동을 인구의 차원에서 관리하는 신체검사, 강제된 노동규율과 열악한 노동조건 등을 제시하였다. 이 작품들에서는 노동과 노동자 사이의 간극이 드러난다. 등장인물들은 이주노동을 수행하고자 하면서도 노동자가 되고자 하지는 않는다. 신소설에서 재현된 이주노동은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된 본원적 축적의 한 마디를 보여준다. 문학사적으로 보면, 노동과 노동자 사이의 간극과 불일치는 1920년대 노동소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d the representation of labor and workers from literature in a period when labor based on a capitalistic mode of production appeared in Korea and with the advent of related awareness and a sense, ideas surrounding labor began to be captured via language. Around 1905, discourse on labor spread in Korea and New Novels such as Songroegum, Wolhagain and Sohakryeong embodied labor and workers. These three works have a common central theme of labor and represent those days’ migrant labor, showing certain difference according to a context where colonization was being done. Such migrant labor meant a process to directly access an early globalization network and those who dared to carry out migrant labor in places including Hawaii, Mexico, Russia were the poor who were expelled from the boundaries of various areas. In the works, migrant labor was supported by info-communication media and public transport which were constructed in a global dimension and they also influenced the spatial perception of the world held by characters. In addition, institutional dispositifs for managingㆍcontrolling migrant labor appeared, getting characters in trouble. As representative dispositifs, the works suggest a reference dispositif(passport) givenㆍdemanded from a dimension of the nation-state, physical checkup to control migrant labor from that of population along with the forced labor regulations and poor labor conditions. A gap between labor and worker is manifest in these works. On the one hand, characters do migrant labor, but on the other, they do not want to be workers. Migrant labor represented in New Novels shows a bit of the primitive accumulation conducted globally. When considering from a perspective of literary history, discord and gap between labor and worker were expected to enter a new phase with the advent of labor novels in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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