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종료 후 중국학계의 고구려 ‘대외관계사’ 연구 동향
Trend of Recent Studies on Goguryeo’s ‘History of Foreign Relations’ in the Academic Circles of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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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이 종료된 2007년 이후 중국 학계에서 제출된 고구려 ‘대외관계사’ 논문은 동북공정 기간 정리된 ‘번속체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대다수의 연구는 고구려와 중국 왕조의 관계가 ‘일국관계’임을 전제로 진행된 것이다. 반면 조공책봉제도의 성격과 관련하여 그것을 고대 동아시아의 지역질서로 파악하는 연구들도 일부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동아시아 세계의 성립과 발전을 오직 漢化라는 입장으로만 설명하여, 중국 중심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한편, 돌궐이나 유연 등 북방민족과의 관계와 관련된 연구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 역시 중국 학계의 인식이 여전히 중원왕조 중심의 관계 해명에 치중되어 있음을 방증한다. 이는 동아시아 세계가 중국 중심의 일원적 국제질서가 아닌 복수의 국제질서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점을 시야에 넣지 못한 한계로 생각할 수 있다.
Abstract
The studies on Goguryeo’s ‘History of Foreign Relations’ submitted to the academic circles of China after 2007 when the Northeast Project of China ended show the characteristic that they are all greatly influenced by the ‘Fanshu Theory’ which was established during the Northeast Project period. Most studies were conducted based on the premise that the relations between Goguryeo and Chinese Dynasties were ‘One Country Relations.’ On the other hand, there are studies that see the characteristic of the Tributary Appointment System as the regional order of the ancient East Asia. However, such studies also explained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the East Asian world only based on the sinicization, failing to move away from the Sinocentric historical view. The fact that there are still not many studies about the relationship with northern races such as Gokturks or Rouran Khaganate also circumstantially evidence that the Chinese academic circles still focus on elucidating the relations centering on the Central Plains Dynasties. This can be attributed to the limit that Chinese academic circles have due to the exclusion of the idea that the East Asian world was under the influence of multiple international order not under the unitary international order centering on China in their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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