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의 성벽 축조방법에 대해
On the methods of building fortress walls in Balhae
1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연해주-아무르지역에 분포하는 발해의 성들 중에는 고구려시기에 축조된 것도 있고, 발해 때에 축조된 다음 이후 요·금대에 수축이나 증축을 거쳐 계속해서 사용된 것들도 있다. 그 결과 외견상 요·금대의 특징을 가진 성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발해의 성으로 소개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발해 성곽의 일반적인 특성 도출과 나아가 발해 부(府), 주(州), 현(縣)의 치소성 비정 등에서 오류가 없을 수가 없었다. 이러한 인식하에 이 글에서는 발굴조사가 된 발해성벽들을 중심으로 발해성벽의 축조방법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발해의 성벽 축조방법을 논의의 중심에 둔 것은 발해 때에 쌓은 것이 분명한 성벽들의 특징을 밝히는 것이 발해성곽 연구의 기초가 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성벽 단면이 발굴 조사되고 그 내용이 보고된 발해성은 모두 18개소로 집계된다. 이 자료들 이외에도 답사를 통해 성벽 단면이 확인된 5개소의 발해성도 함께 참고하였다. 성벽 단면이 발굴 조사된 발해의 성들은 축조 시기 혹은 주체로 볼 때에 발해 이전에 축조되어 발해 때에 증축되고 발해 이후에는 사용되지 않은 것(시넬니꼬보 1산성), 발해 때에 축조되어 발해 때에만 사용된 것(상경성, 서고성, 팔련성, 흥농고성, 니꼴라예브까 1성, 니꼴라예브까 2성, 스따로레첸스꼬예 성, 끄라스끼노 성), 발해 때에 축조되어 주로 금대 이전까지 사용된 것(꼭샤로브까 1성, 오끄라인까 성, 스몰노예 성), 발해 때에 초축되고 금대에도 사용된 것(소밀성, 마리야노브까 성, 노보고르제예브까 성, 이즈베스뜨꼬바야 소쁘까 성), 그리고 발해시기 말갈계통 부족들이 축조한 것(연해주 동북해안지역의 지기또브까 성과 끄라스노예 오제로 성)으로 구분된다. 발해 때에 축조한 혹은 증축한, 다시 말해서 발해 때에 쌓은 성벽은 축조재료와 세부구성 양상에 따라 전체 토축성벽, 토축즙석성벽, 토축혼석성벽, 전체 석축성벽, 토심석축성벽, 하토석축성벽, 그리고 목책성벽으로 구분하였다. 그 외에도 발해의 성벽을 지반정지부, 기초부, 중심부, 측면보호벽으로 구분하여서도 검토해 보았다. 요·금대의 성벽은 대부분이 전체 토축성벽이다. 판축다짐은 요·금대 성벽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서 대부분의 경우 서로 다른 색깔과 성분의 토층을 거의 매번 되풀이하여 시루떡모양으로 정연하게 쌓았다. 이에 반해 발해의 판축다짐성벽은 대부분 비슷한 혹은 약간 차이가 나는 색깔과 성분의 토층들을 일정 높이 반복적으로 쌓아 올렸다는 점, 토층의 두께가 일정하지 못하다는 점, 토층이 양단까지 계속 이어진 것이 아니라 중간에서 다른 토층들로 대체된다는 점 등이 차이를 보인다. 다만 금대 동하국 시기의 성벽 중에는 토축즙석성벽, 석축성벽, 토층이 중간에 다른 토층과 대체되는 판축다짐성벽도 예외적으로 확인되고는 있지만 전반적 특징이 발해의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그 외에도 본고에서는 논의하지 않았지만 성의 평면적 특징과 성벽부속시설도 발해와 요·금대 성들은 서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발해 성곽연구에 요·금대의 성들이 포함되곤 하였는데 앞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Abstract
Among the Balhae(Bohai) fortresses in Northeast China and in Primorye-Priamurye, there are fortresses built during the Goguryeo period and built during the Balhae period and then repaired or re-built in the Liao-Jin period. In this regard, there were not a few cases when the fortresses, which have clear external characteristics of the Liao-Jin period, were represented as Balhae ones. Because of this, mistakes in systematization of the Balhae fortresses and in locating the centers of the administrative regions, districts and counties of Balhae are inevitable. Taking this into consideration, in this paper we were studying the methods of building fortress walls of Balhae, on the basis of excavated Balhae fortress walls, because the author of the article considers that the basis for studying the Balhae fortresses is the identification of features of fortresses which were exactly built in Balhae period. For the present, there are known 18 Balhae fortresses which fortress walls excavations’ results have been published. In addition, 5 more Balhae fortresses were taken into account, where the profile of fortress walls was met during the field studies. The Balhae fortresses, whose profile of walls have been studied, are divided according to the time of construction: built before Balhae then re-built in Balhae and after Balhae no used more(Sinelnikovo 1), built during Balhae and used only during Balhae(Upper capital, Xigucheng, Baliancheng, Xingnonggucheng, Nikolaevka 1, Nikolaevka 2, Starorechenskoe, Kraskino), built during Balhae and used mainly before the Jin period(Koksharovka 1, Okrainka, Smolnoye), built during Balhae and used up to the Jin period(Sumicheng, Marianovka, Novogordeevka, Izvestkovaya Sopka), and built by Malgal tribes during Balhae (fortresses of the northeast coast of Primorye Jeegitovka, Krasnoe Ozero). The fortress walls built or re-built during Balhae according to their materials and structure are divided under: entirely earth, earth with stone facing, earth with stones, entirely stone, stone with earth filling inside, stone with earth under, wooden paling. In addition, the structure of the Balhae fortress walls was studied, and we distinguished in it the prepared base, the fundamental part, the central-internal part and the side-protection walls. Fortress walls of the Liao-Jin period built mostly of earth. The ramming in the panchuk technique is typical for the Liao-Jin period, most of all built of the earth of different colors and different composition as the layered siruttok walls. But the Balhae walls in most cases are built of the earth of almost the similar or small different color and composition, the thickness of the layers is not even, and the layers do not continue to the edges of the bank, but are replaced by other layers in the middle. However, during Dongxia state of Jin period we can see walls of earth with stone facing, stone walls and walls of ramming in the panchuk technique, where the layers do not continue to the edges of the bank very rarely, but their general character differs from the Balhae ones. In addition, although in this paper we do not touch on this, planimetric characteristics and details of the Balhae fortress walls also differ from the Liao-Jin ones. Consequently, up to now the fortresses of Liao-Jing have been studied as Balhae ones, so in the future a cautious study is needed.
참고문헌 (55)
- 구난희, "발해유적사전 -중국편-" (2015),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 김동훈, "러시아 연해주 스타로레첸스코예 평지성 제1차 발굴조사 성과", 『2017 Asian Archaeology』 국제학술심포지엄 자료집 (2017), 국립문화재연구소
- 김호준, "美湖川 中上流의 百濟土城 現況과 特徵", 백제학보, (10), pp.105~141 (2013), 백제학회
- 권오영, "고대 성토구조물의 성토방식과 재료에 대한 시론", 한강고고, (5) (2011)
- E.I.GELMAN, "The results and meanings of the excavations of Balhae Sites in Russian Primorye", 고구려발해연구, 38, pp.233~254 (2010), 고구려발해학회
- 대한민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연해주 콕샤로프카 유적: 콕샤로프카-1 평지성, 콕샤로프카-8 석축구조물" (2015)
- 대한민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연해주의 발해유적Ⅰ" (2007)
- 대한민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연해주의 콕샤로프카-1 평지성Ⅰ" (2012)
- 리정봉, "발해사연구 4" (1994), 연변대학출판사·서울대학교출판부
- 문화재청, "9. 8 국립문화재연구소 보도자료", ~ (2017)
- 방학봉, "발해성곽" (2001), 연변인민출판사
- 방학봉, "발해성곽연구" (2002), 연변인민출판사
- 송기호, "발해 성지의 조사와 연구", 한국사론, (19) (1991)
- Stoyakin Maksim, "渤海城郭 硏究", 석사, 고고미술사학과 고고학전공, pp.2012
- 스토야킨 막심, "연해주 발해성곽의 구조와 성격", 중앙고고연구, (22), pp.25~66 (2017), 중앙문화재연구원[DOI]
- 심광주, "아차산 일대 보루군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방안" (2014), 한강문화재연구원
- 심정보, "증평 이성산성 축조기법에 대한 검토", 한국성곽학보, (25) (2014)
- 안성현, "경남지역 통일신라시대 토성에 대한 재검토", 경남연구, (11) (2016)
- 양시은, "연변 지역 고구려 유적의 현황과 과제", 동북아역사논총, (38), pp.101~134 (2012), 동북아역사재단
- 에.붸.샤브꾸노프, "러시아 연해주와 발해 역사" (1996), 민음사
- 이병건, "연변지구 내 추정 요금시기 평지성의 조영과 성곽시설 고찰", 고구려발해연구, 56, pp.107~146 (2016), 고구려발해학회
- 이혁희, "유리건판으로 보는 백제의 성곽" (2016), 국립중앙박물관
- 정석배, "발해의 북방경계에 대한 일고찰", 고구려발해연구, 54, pp.87~125 (2016), 고구려발해학회
- 吉林大學邊疆考古硏究中心, "吉林敦化市敖東城遺址發掘簡報", 考古, (9) (2006)
- 吉林省文物志編委會, "延吉市文物志" (1985)
- 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 "八連城 -2004~2009年度渤海國東京故址田野考古報告" (2014), 文物出版社
- 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 "西古城 -2000~2005年度渤海國中京顯德府故址田野考古報告" (2007), 文物出版社
- 朱國忱, "渤海遺跡" (2002), 文物出版社
- 王禹浪, "高句麗渤海古城址硏究汇編 下篇 渤海國古城址" (1994), 哈尒浜出版社
- 陳相偉, "扶餘縣文物志" (1982)
- 黑龍江省文物考古硏究所, "渤海 上京城 -1998~2007年度考古發掘調査報告" (2009), 文物出版社
- 黑龍江省文物考古硏究所, "黑龍江海林市興農渤海時期城址的發掘", 考古, (3) (2005)
- 2004年度 ロシア·クラスキノ土城發掘調査槪要報告, "クラスキノ土城發掘調査團", ~ (2005)
- 아르쩨미예바 N.G., "연해주의 중세 유적들 제1호" (2012)
- 볼딘 V.I.,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성과들 권11 극동고고학의 당면문제들" (2002)
- 볼딘 V.I., "러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 (1998)
- 볼딘 V.I., "소비에트 극동 중세고고학의 신자료들" (1989)
- 볼딘 V.I., "1999년도 연해주 끄라스끼노 성과 시넬니꼬보 1성 야외조사 결과들" (1999),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문서보관소
- 볼딘 V.I., "1997년도 연해주 끄라스끼노 성과 시넬니꼬보 1성 및 아누치노 지구에서의 야외조사 결과들" (1997),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문서보관소
- 1987년도 연해주 꼰스딴찌노브까 1 주거유적과 노보고르제예브까 성 발굴조사보고서, "볼딘 V.I.",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문서보관소, ~ (1987)
- 1975년도 연해주 니꼴라예브까 2성 고고학조사에 대해, "볼딘 V.I.",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문서보관소, ~ (1975)
- 1971년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지역에서의 고고학조사 보고서, "갈락찌오노프 O.S.",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문서보관소, ~ (1971)
- 디야꼬바 O.V., "중부 시호테-알린의 군사건축" (2009)
- 디야꼬바 O.V., "발해국: 고고, 역사, 정치" (2014)
- 이블리예프 A.L., "극동과 중부아시아의 고고학과 민족지학" (1998)
- 이블리예프 A.L., "고대와 중세의 러시아 극동 -발견들, 문제들, 가설들" (2005)
- 니끼친 Yu.G., "이즈베스또꼬바야 소쁘까 성 조사 결과들", 연해주의 중세유적들, (3) (2015)
- 니끼친 Yu.G., "고대와 중세의 러시아 극동 -발견들, 문제들, 가설들" (2005)
- 2010~2011년도 연해주 미하일로브까 지구와 아누치노 지구에서의 고고학지표조사 보고서, "니끼친 E.Yu.",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문서보관소, ~ (2011)
- 사끄마로프 S.A., "오끄라인까 성 예비조사 결과", 연해주의 중세 유적-유물들, (4) (2016)
- 세메니첸꼬 L.E., "발해국시기(8~10세기) 연해주의 물질문화", 박사, 역사학, pp.1981
- 1982년도 연해주 스따로레첸스꼬예 성 고고학조사 보고서, "세메니첸꼬 L.E.",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문서보관소, ~ (1982)
- 샤브꾸노프 V.E., "스몰노예 성의 편년에 대해", 러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 (1) (2007)
- 샤브꾸노프 V.E., "스몰노예 성 조사(예비적 결과들)", 러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 (1) (2001)
- 샤브구노프 V.E., "연해주의 스몰이노 문화 유적들(스몰노예 성과 샤이가-레두뜨 성 발굴 자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고고학, 민족지학, 역사학, (4) (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