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억의 ‘창작적 역시’의 사적(史的) 의미 -Tagore, 増野三良, 한용운 시와의 관련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Historic Meaning of Kim-eok's Creative Poetry-translation : Relations with the Poetry of Tagore, Those of Han Young-Un and the Translation of Masino Sab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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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계보상으로 뚜렷한 작가들만을 중심으로 우리 근대시사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우리의 근대시형, 시체 형성에 있어서 그 기본적 바탕이 되었으면서도 부각되지 못해온 근대시 형성의 주역인 김억의 역시와 그것의 시사적 의미를 조명해보고자 하였다. 즉 이 글은 김억이 서구시의 주체적 수용과 우리 근대시의 창조라는 당대 시대적 요구를 그의 창작적 역시를 통하여 어떠한 방식으로 실천하였는가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구체적으로, 그 작업은 김억의 『기탄자리』를 중심으로 하여 타고르의 『GITANJALI』, 増野三良의 『印度新詩集』, 한용운의 『님의 침묵』의 시편들을 비교하면서 우리의 근대 종교적 산문시형, 시체가 김억에 의해 ‘주체적으로’ 형성되고 한용운에 의해 그것이 발전적으로 전개되는 특성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김억의 창작적 역시가 ‘원어역’임을 확인, 검토하였으며 고전시가에서 근대시로의 이행기에서 그의 창작적 역시가 지닌 문학사적 의미를 조명해 보았다. 무엇보다도 김억의 『기탄자리』는 우리나라 최초 서구근대시 원어역시집이면서 번역의 수준이 오늘날의 전문가급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김억의 『기탄자리』의 발간 이후 두 해 후에 출간된 한용운의 『님의 침묵』 역시 김억의 창작적 역시형, 시체, 시어법을 보여준다. 단적으로, 김억이 원시의 시적 대상을 절대적 존재로서 간주하여 극존칭의 ‘-습니다’체를 선택하고 ‘아아-구문’과 ‘-습니다’를 활용하여 종교적 산문시 특유의 유장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한용운 산문시의 언어구조에서도 주요한 특성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용운은 김억이 고안한 우리식 종교산문시의 일관된 ‘습니다체’를 자신의 종교적 산문시의 시형, 시체로서 수용, 그것을 발전적으로 전개시켰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discusses Kim-eok's poetry-translation and its historic meaning in the point of view that he is the driving force in the formation of Korean modern poetry. His poetry made the foundation of Korean modern poetry; nonetheless his contribution to Korean poetry has not been stood out. In other words, it examines how he meets the demands of the times, the independent acceptance of Western Modern poetry and the creation of Korean modern poetry, through his creative translation,Concretely, it focused on the characteristics that he made modern poetic style and the form of religious prose poem independently then Han Young-Un developed it, by making a comparison between the poetry of Tagore's¡『GITANJALI』 and Han Young-Un's 『Nim-eu-chim-mook』(his silence) and Masino Saburo's 『印度新詩集』(anthology of Indian new poetry). It reviews the historic meaning of Kim-eok's creative translation in Korean literary genealogy and examines his creative translation was not a retranslation from Japanese translated by a Japan scholar to Korean but a direct translation from English to Korean. Above all, Kim-eok's 『GITANJALI』 is excellent even if compared with that of today‘s expert translator as the first translated book in Korean and direct translation. We can also find his poetic style in Han Young-Un's 『Nim-eu-chim-mook』(his silence) published two years later after Kim-eok's 『GITANJALI』. Simply put, Kim-eok uses the most honorific title (‘seumnida’) and ‘ar-’ sentence structure to make lengthy rhythm matching to religious prose poem, and then it develops in the linguistic structure of Han Young-Un's prose poem as a major characteristic. Han Young-Un had accepted Kim-eok's writing style ('seumnida') and developed it as a poetic form and a writing style in his religious prose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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