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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에서 민요조 율격의 위상

The Phase of Meter in Kim So-Wol’s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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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나타난 율격의 존재 양상과 그것의 의의를 탐색함으로써, 김소월 개인의 문학사적 위치를 점검하고 나아가 근대 자유시에서 리듬의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취지를 갖는다. 김소월 시의 7ㆍ5조 율격은 전근대와 근대라는 시간의 축, 토속과 외래라는 공간의 축이 상호 교차하는 중심지점으로 기능하는데, 이는 개인이라는 근대적 주체의 성립을 둘러싼 의식구조의 변화양상과 대위적 관계를 이룬다. 따라서 소월 시의 7ㆍ5조가 “규칙(정형) 지향성”을 띠는지 아니면 “율격적 개성”을 띠는지를 판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김억의 시와 대조되는 것으로서 소월 시가 지닌 미적 특질을 확증하는 일이며, 동시에 근대 자유시에서 음보율이라는 율격의 한계와 위상을 검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편견과는 달리, 『진달래꽃』의 리듬은 율격적 정형성이 아니라 다양한 변조와 개성적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별된다. 양적인 차원에서, 음수율의 엄격한 정형성을 띠는 시는 28편으로 전체의 22%, 음보율의 율격적 정형성을 띠는 시는 46편으로 전체의 37%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분행시에서 불규칙 시에 이르기까지 율격적 변이와 이탈을 보여주는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질적인 차원에서도, 분행시와 불규칙 시들은 그 자체의 고유한 미적 특질과 리듬을 지닐 뿐만 아니라, 시행 차원에서 휴지와 억양의 독특한 분절화를 통해 내재적 리듬을 구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진달래꽃』은 추상화된 율격적 규범성이 아니라 소월의 자유롭고 개성적인 리듬 의식을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진달래꽃』의 내적 조직화의 원리가 “자신의 호흡과 음성에 가급적 충실하게 시를 쓰려고 했던” 시작 태도에서 비롯함을 암시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vestigate the phase of meter and it’s significance, to check the position of Kim so-wol’s poems in a literary history, and to redefine the topology of rhythm in modern free verse finally. The 7ㆍ5 meter in Kim so-wol’s poems functions as the central position that time(premodern and modern) and space(domestic and foreign) intersect, which is juxtaposed against the change of conscious to call into being a individual as a modern subject. So it is very important that we confirm whether Kim so-wol’s poems have “a fixed[regular] form” or “a metrical individuality.” For this is to ascertain an aesthetic characteristic in Kim so-wol’s poems, at the same time to examine the limit and phase of meter in modern free verse. Unlike a former prejudice, the rhythm of 『Jindalrae Flower』(『Azaleas』) does’t have “a fixed[regular] form” but “a metrical individuality.” With regard to fixed form of verses, the number of pure-syllabic metre are 28 pieces, the 22 percent of total poems. And the number of foot metre are 46 pieces, the 37 percent of total poems. The rest are composed of verses that show a metrical variation from the “division of line poetry” to the irregular poetry. Qualitatively, these verses have not only an proper aesthetic characteristic and rhythm, but also their special articulation of caesura and intonation in line. Therefore 『Jindalrae Flower』(『Azaleas』) shows not a metrical cannon but Kim so-wol’s free consciousness about rhythm. This means that his attitude towards versification has originated from “his fidelity to his own respiration and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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