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문학의 미학적 정치성에 대하여 -불화의 미학과 탈경계적 정치학-
On the Aesthetic Politics of Kim Su Young’s literature -Aesthetics of Disagreement and Politics of Trans-b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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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김수영 문학에 나타난 미학적 정치성을 조명하는 데 있다. 김수영이 추구하는 문학은 삶의 낡은 관습이라는 뜻에서의 에토스와 불화할 뿐만 아니라 삶의 새로운 감성적 가능성을 창조하고 그것을 삶 일반의 영역으로 확산시켜가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사유는 최근 정치와 미학에 대한 독특한 관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랑시에르(J. Rancière)의 문제의식을 선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랑시에르는 ‘정치적인 것’을 세계를 감성적으로 재분배하는 활동으로 규정한다. 이 점에서 중요한 감성적 재분배 활동의 하나인 문학은 필연적으로 정치성을 지닌다. 김수영의 ‘시 무용론(無用論)’이 보여주듯 문학은 감정적 재분배 활동의 이중적 계기인 자율성과 타율성의 긴장 속에서 운동해야 한다. 그의 시론은 문학이란 그 긴장을 해소하지 않고 세계와의 불화 속에서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를 횡단하는 탈경계적 활동을 수행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순수/참여의 구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학적 정치성을 보여주고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is to illuminate the politics of aesthetics in Kim Su Young’s literature. Kim Su Young pursues the literature that dissents from ethos as old conventions, creates new possibilities of the sensible and distributes them into the various domains of life. His idea as such can be regarded as a preoccupation of Jacques Rancière’s unique view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olitics and literature, to which we have recently paid attention. Rancière defines ‘the political(le politique)’ as aesthetic activities to redistribute the world. In this regard, literature has to move in the tension between autonomy and heteronomy, two moments of aesthetic activities of redistribution. Kim Su Young’s poetics emphasizes that literature has to move across the border between literature and non-literature. It shows that the new aesthetical politics can overcome the problem of dualism of purity vs. social particip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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