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매체의 독자(讀者) 창작 참여 제도 연구(1)
近代媒体における読者創作参与制度についての研究(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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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한국의 근대 매체에서 독자 투고 서사물이 등장하는 과정과 독자 창작 참여의 제도적 정착 과정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근대 매체는 독자의 존재를 중시하고 그들에게 참여를 권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근대 매체가 독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발행인들의 인식이 있었다. 『한성순보』및 『한성주보』와 같이 관보의 성격을 띤 초기 매체들은 독자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독자와 소통하고자 했다. 『독립신문』이나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등의 민간인 발행 매체들은 독자투고를 계몽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다. 『독립신문』은 독자의 목소리를 중계하는 전언(傳言)의 형식을 빌어 계몽의 의사를 전달했고『황성신문』은 계몽적 목소리가 담긴 독자의 서사물을 원형 그대로 수록했다. 『대한매일신보』는 내부 편집진의 글을 독자의 이름을 빌어 발표하기도 했다. 잡지 『장학보』는 독자 현상 문예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근대 매체이다. 『매일신보』는 식민지 시기 전반을 통해 발행된 유일한 전국 신문이면서, 독자 현상 문예 제도를 정착시킨 근대 매체이다. 이들 매체는 현상 응모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근대 독자의 창작 참여 의지를 높였다. 『장학보』는 현상 공모 제도를 도입함과 동시에 투고의 자격을 일부 제한함으로써 독자 투고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런 한편 선자(選者)들에 의해 뽑힌 작품의 경우라도 잡지 편집 의도에 위배될 경우 게재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게재의 기준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계몽성 및 교훈성이었다. 『매일신보』는 독자 문예 현상 공모 제도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킨다. 『매일신보』의 독자 문예 현상 공모 제도는 신문소설의 작가군을 확장시키고 서사 양식을 다양화 시키는 효과를 불러온다. 이해조 중심의 이른바 ‘신소설’ 문단이 신진작가 중심의 단편소설 문단으로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매일신보』의 단편소설은 이해조 퇴진 이후 새롭게 성장하는 번안소설과 함께 『매일신보』의 대표적 문예 형식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장학보』와 『매일신보』 등 근대 초기 매체들은 독자 투고 창작물 게재를 자신들 매체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이들 매체의 의도가 어디에 있었건 그와 관계없이, 독자 투고 현상 모집 제도는 결과적으로 한국 근대 작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 가게 되고, 한국의 ‘순문학’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Abstract
創作に加わることになる制度的定着過程について研究したものである。近代媒体は読者の存在を重視し、彼等に参加を促した。こうした背景には近代媒体が読者なくして生き残ることは不可能であるとする発行人らの認識が存した。『漢城旬報』および、『漢城周報』といった官報の性格を持つ初期の媒体は、読者の反応を知るために読者との疎通を図った。『獨立新聞』や『皇城新聞』, 『大韓每日申報』など民間人が発行する媒体は読者による投稿を啓蒙の手段として積極的に活用した。『獨立新聞』は、読者の声を中継する伝言の形を借りて啓蒙の意思を伝達し、 『皇城新聞』,は、啓蒙的意図が込められた読者の叙事物をそのまま収録した。『大韓每日申報』は、編集に携わる内部の人が書いた文章を読者の名で発表することもあった。 雑誌 『獎學報』は、読者懸賞文芸制度を最初に導入した近代媒体である。『每日申報』は、植民地期を通して発行された唯一の全国紙であり、読者懸賞文芸制度を定着させた近代媒体である。これらの媒体は懸賞応募制度を導入することで近代読者の創作参加への意欲を高めた。『獎學報』は、懸賞公募制度を導入するとともに、投稿の資格を一部制限することによって読者投稿を商業的な目的で活用したりした。その一方で選者によって選ばれた作品の場合でも、雑誌の編集方針に合わない場合は掲載しなかったが、そこで掲載の基準となる最も重要な要素は啓蒙性、および教訓性であった。『每日申報』は、読者懸賞文芸制度を大衆的に拡散させる『每日申報』の読者懸賞文芸公募制度は、新聞小説の作家群を拡張させ、叙事様式を多様化する効果をもたらす。李海朝を中心とする’新小説’文壇が新進作家たちの短篇小説を中心とする文壇へまで拡張されるのである。『每日申報』の短篇小説は、李海朝が身を引いた後、新しく成長する翻案小説とともに『每日申報』の代表的文芸形式として据えられることになる。『獎學報』や『每日申報』などの近代初期の媒体は、読者投稿による創作物の掲載を自分たちの媒体の広報手段として活用した。しかし、彼等の意図がどこにあったか、それに関係なしに、読者投稿懸賞募集制度は、結果的に最も影響力のある韓国近代作家の登竜門として定着し、韓国の‘純文學’ の発展に寄与することにな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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