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신년소설(新年小說)의 위상과 의미 -매일신보(每日申報)를 중심으로-
韓国近代における新年小説の位相と意味 -毎日申報を中心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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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매일신보 등 근대 신문에 수록된 신년소설新年小說의 계보와 그 변모 과정을 정리하고, 이들이 지니는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는 것이다. 신년소설은 매일신보를 비롯한 한국 근대 신문들에 수록된기획 단편소설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새해 첫날 신문에 게재되었다. 신년소설은 특히 매일신보의 단편소설 전개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 초기 단편소설사 정리를 위해서도 빼놓을 수없는 자료들이다. 매일신보의 신년소설 게재는 한말의 주요 매체인 만세보와 제국신문 그리고 대한민보 등의 사례를 이어받은 것이다. 만세보의<백옥신년>은 근대 매체에 수록된 최초의 신년소설로서 의미가 있다. 제국신문에 수록된 무서명 신년소설과 대한민보의 <화세계>는 신문 발행진들이 지녔던 계몽의 의도를 직설적으로 드러낸 작품들이다. 매일신보의 단편소설 게재는 신년소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신년소설은1910년대 매신문단每申文壇의 단편소설 전개사에서 주목할 만한 하나의범주를 형성한다. 1910년대 매일신보의 신년소설은 신년원단의 새롭고 희망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계몽소설로 기획된 것이었다. 이들은 대체로 미신타파의 주제와 부단한 노력을 바탕으로 성공을 이루는 성실한 개인의 사례를 전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는 관념적 계몽성으로일관하면서 총독부의 이데올로기를 추수하고 있던 1910년대 현상 응모단편소설의 주제와도 서로 통한다. 매일신보 신년소설이 꼭 창작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번안물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매일신보의 신년소설에서 중요한 것이 독창성보다는 계몽성을 드러내는 주제였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매일신보에서 신년소설의 형식을 지닌 작품의 발표는 1920년대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매일신보 신년소설의 역할은 실질적으로는 1910년대 말에 마무리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920년 1월 이후 신춘문예 제도가 도입되면서, 전문적 작가에 의한 신년소설의 게재가독자 투고에 의한 신춘문예 당선작 게재 방식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전문적 작가에 의한 신년소설이 비전문적 작가에 의한 현상 응모 단편소설과 결합하고, 그 발표 시기를 신년 초로 확정하면서 정착된 제도가 바로신춘문예 제도이다. 매일신보에서 신년소설이 실질적으로 사라진 시기와 신춘문예 제도의 도입시기가 일치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는매일신보 지면에 독자들의 참여를 늘리고 매신문단每申文壇내지 조선의 문단을 활성화시키려는 문화적ㆍ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결과이기도했다. 매일신보에서 시작된 신춘문예 제도는 이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등으로 이어진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신춘문예 제도는 본격적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매일신보의 신년소설은 이들 신춘문예 제도의 씨앗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Abstract
本研究の目的は、毎日申報等に収録された新年小説の系譜とその変貌の過程を辿り、その文学史的意義を明らかにすることである。新年小説は、毎日申報をはじめ、韓国近代のいろんな新聞に収められた企画短編小説である。それらの多くは元旦、新聞に掲載された。毎日申報における新年小説の掲載は、大韓帝国末期を代表する媒体である萬歳報、帝国新聞、及び大韓民報等の事例を受継いだものである。萬歳報の「白屋新年」は近代の媒体に収録された最初の新年小説としての意味を持つ。帝国新聞に収録された無署名の新年小説と大韓民報の「花世界」は、新聞の発行人が持っていた啓蒙の意図を直接的に表した作品である。1910年代に毎日申報に掲載された新年小説は、元旦の新たな希望に満ちた雰囲気を作り出すための啓蒙小説として企画されたものである。これらの作品は、主に迷信打破という主題と、絶えまぬ努力によって成功を収める誠実な個人の事例を伝える内容で埋められている。毎日申報の新年小説は創作物とは限らず、翻案物も含まれている。毎日申報の新年小説が担っていた役割は、実質的には1919年頃終 了したものと見られる。1920年1月以降、新春文芸制度の導入に伴い、専門的作家による新年小説の掲載が読者の投稿による新春文芸の当選作を掲載する方式へと転換されたからである。専門的作家による新年小説の掲載が非専門的作家による懸賞応募短編小説と結合し、その発表時期を新しい年の初めに確定することで定着された制度が新春文芸制度である。毎日申報の紙面から事実上新年小説が姿を消した時期と新春文芸の制度が導入された時期とが一致しているのは偶然ではない。それは、毎日申報の紙面への読者の参加を増やし、毎新文壇乃至朝鮮の文壇を活性化させようとする文化的ㆍ政治的意図が反映された結果でもあった。毎日申報で始まった新春文芸制度は、その後東亜日報と朝鮮日報等へと繋がる。東亜日報と朝鮮日報の新春文芸制度は、本格的な作家の登竜門としての役割を担うことになる。毎日申報の新年小説は、こうした新春文芸制度の萌芽としての役割を担ったという点で文学史的に意味があると言え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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