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희곡의 사운드스케이프 - 소리의 연극성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고찰
The Soundscape of Modern Korean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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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래 소리는 생성되는 순간 사라지며, 과거의 소리는 기록을 토대로 재구될 수밖에 없다. 이는 소리 자체의 복원에만 그치지 않는데, 기록은 소리에 대한 단순한 정보뿐만 아니라 특정한 사회문화적인 인식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소리들을 통해 근대 희곡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한편, 근대의 사운드스케이프 그 일단(一端)을 재구해 보고자 한다. 우리의 근대 희곡들 안에서 소리들은 비록 과소(寡少)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연극적인 환경의 일부가 되었다. 어떤 소리들은 무대 위의 연극 공간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는 데 기여했으며, 때로는 무대 밖의 연극 공간을 무대 위에 환기시켰다. 그리고 엄숙함이나 쓸쓸함, 명랑함, 긴장감 등과 같이 각각의 장면에서 요구되는 각종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강화하였으며, 특정한 사건의 발생을 암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각종 소리들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스케이프는 플롯이나 등장인물, 대사, 시공간 등과 같이 연극/희곡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 하나로서, 우리의 근대 희곡들을 위한 또 하나의 유의미한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sound disappears as soon as it is created, and the the sound of the past has no choice but to be reconstructed based on the records. The reconstruction of the sound doesn’t stop at restoring the sound itself, because the records contain not only simple information about the sound, but also a specific socio-cultural perception. Therefore, in this thesis, while looking into the world of modern dramas through sound, I would like to consider the aspects of the modern soundscape. In our modern drama, the soundscape has been the important part of the theatrical environment. Some sound contributes to the vivid reproduction of the stage space, and sometimes it evokes the virtual space which reside outside. In addition, it creates or reinforces various atmosphere or mood required in the scene, such as solemnity, loneliness, cheerfulness, and tension. Also it hints at the occurrence of specific events. Therefore, we could regard soundscape as one of th principle elements of drama. And it could provide us another meaningful methodology for reading our modern d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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