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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담론에 나타난 과학 표상 고찰

A Study on the Image of Science in the Kim, Ku-dong's Discourse of Literature of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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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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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담론에 나타난 과학 표상이 1930년대 주지주의 시론에서 제기했던 문학 비평의 방법론이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대표되는 역사적·사회적인 혼란·불안이라는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탐구해야 한다는 지적인 사고방식의 일환으로 나타났음을 검토했다. 그 동안 김규동 문학담론에 대한 연구사는 주로 피상적·추상적·모방적·현실비판적인 모더니즘의 경향으로 논의되어 왔지만, 과학 표상이 지니는 중요성이 다소 간과된 측면이 있었다. 본고에서는 미셀 푸코의 담론이론을 참조하여 과학 표상이 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담론에서 배치되는 양상을 분석했다. 첫째, 그의 문학담론에서 과학 표상이 사용될 때에는 언어적·사회적인 측면의 선험적인 조건이 전제되어 있었다. 먼저, 김규동의 문학담론에서 과학이라는 어휘는 문학적인 진실을 보장해 주는 일종의 선험적인 조건이 되었다. “科學的 詩學으로서의 方法論”이 주창된 이상, 그의 문학담론은 좀 더 과학적인 것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과학 표상에 대한 중시는 창작 분야에서도 방법성과 규칙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또한, 김규동의 문학담론에서는 이러한 언어적인 측면이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문화적인 무질서를 질서화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측면의 선험적인 조건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었다. 무질서의 질서화 과정은 미지(무질서)의 대상 속에서 참(질서)을 찾아가는 과학의 과정과 유사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둘째, 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담론이 형성될 때에는 그 담론의 생산을 통제·선별·조직화·재분배하는 외부적·내부적인 배제의 과정이 존재했다. 배제의 외부적인 과정이 잘 드러나는 부분은 과학을 진리로 규정하고 비과학적인 것을 거짓으로 위계화시키는 진리에의 의지에서였다. 시의 진화나 기교주의를 논의한 부분에서는 과학 표상이 현대시를 논의할 때의 가장 핵심적인 근거 혹은 진리로써 드러났고, 현대시는 그 진리를 지향해야 하는 의지의 산물 형태로 논의되었다. 아울러 배제의 내부적인 과정이 잘 나타난 부분은 담론의 내부적인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암묵적인 규칙인 공안에서였다. “詩가 科學文明의 發達과 步調를 같이” 해야 한다거나 “統一과 組織과 秩序의 觀念”을 중시해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시(문학)가 과학과 과학문명의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는 공안이 담론의 항성성을 유지하는 데에 기여했음이 확인되었다. 셋째, 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담론에서는 “科學的 詩學”이 시의 창작에 적용되었는데, 이러한 시의 창작을 언표를 드러내는 행위 즉 언표행위적인 양상으로 살펴봤다. 우선, 시를 말하는 자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시인이라기보다는 객관적·논리적인 자세를 유지하려는 과학자의 지위를 지닌 것에 가까웠다. 시 「뉴-스는 눈발처럼 휘날리고와 시 「나비와 廣場」」에서는 시인이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을 최대한 절제·은폐한 채로 객관적·논리적인 자세를 유지하고자 애썼다. 그의 시는 보이는 무질서한 세계를 객관적·논리적으로 바라보면서 보이지 않는 질서를 찾아낸 관찰의 결과물이었다. 이러한 문학적인 실험은 관찰 주체가 관찰 객체가 되는 극단의 지점까지 나아갔다. 시 「BOILER事件의 眞狀」과 「裸體 속을 뚫고 가는 無數한 嘔吐」에서는 세계의 무질서가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질서를 탐구하면서 시인의 자기인식·성찰을 보여줬다. 이렇게 볼 때, 1950년대 김규동의 문학담론에 나타난 과학 표상은 세계의 무질서를 질서화하고자 하는 사고방식의 한 표현으로 여겨진다. 과학적이어야 한다는 명제는 세계의 무질서를 뚫고 나아가야 하는 1950년대의 시대의식을, 그리고 그 세계 속에서 문학적인 활로를 진중하게 모색하는 문학인의 자세를 잘 드러내는 것이다.

Abstract

This essay studies on Kim, Ku-dong's discourse of literature of 1950's. His discourse of literature focus on the image of science in the discourse of literature. The image of science relates with desire of order in the korean society of 1950's. We discovers a priori condition of linguistic and social aspect. The image of science is a priori condition, for science gives debaters a hint which is literature becomes more than scientific. The social disorder of 1950's shows us that disorder society becomes order society. The steps of exclusion external or internal is in Kim, Ku-dong's discourse of literature of 1950's. The steps of exclusion external exposes will for truth that science is truth but non-science is lie. The steps of exclusion internal is police of poetry going with science. The aspect of discourse in the writing of poem show characteristic. The speaker is a scientist not poet. Because the speaker observes world objectively and logically. And this linguistic experimentation goes to extr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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