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전기 비평에 나타난 윤리의 문제
A study on ethics in the former part of Kim Hyun’s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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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김현의 비평에서 윤리가 어떻게 정의되고 그것이 문학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규명하려는 시도이다. 윤리는 흔히 문학과 별개의 영역으로 간주되지만 김현의 문학론에서 윤리가 차지하는 위치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윤리를 그저 문학에서 추구하는 자유를 규제하고 문학적 체험을 위해 배제되어야 할 규범으로 치부해버리면 우리는 김현 비평에서 윤리적 측면이 그의 문학론에 미친 영향이나 윤리가 문학에서 담당하는 역할을 놓쳐 버릴 수 있다. 윤리는 문학의 반대지점에 자리하면서도 그의 문학론 안에 특이한 형태로 자리하며 문학의 자율성 옹호자로서의 김현의 문학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글은 윤리적 측면이 그의 전기 비평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반성행위로서의 문학과 윤리의 관계에 대해 논의를 전개하였다. 김현의 문학일반론에서 윤리는 풍속 일체를 의미하는데 그것은 금기체계로 요약된다. 윤리가 금기체계라면 정신의 자유로운 표현의 공간인 문학과 윤리는 화해 불가능한 관계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김현의 비평을 따라가다보면 우리는 또 다른 얼굴의 윤리와 마주하게 된다. 김현에게 문학 감상은 쾌락과 반성의 공존으로 간주된다. 문학 감상이라는 미적 체험에서 감각적 쾌락이 이성적 활동으로서의 반성과 이어지기 위해서는 감상자는 쾌락을 규제하고 억압해야 한다는 윤리적 명령에 직면하게 된다. 이 정언명령에 복종하고 정념성과 거리를 둘 때에만 감상자는 반성에 들어갈 수 있고 반성을 통해 정념성의 압박에서 벗어나야 미적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미적 상태는 무규정성의 상태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감각적 쾌락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하고 그것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반성이 가능하게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반성은 고문당하는 나라는 환상을 유지함으로써만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무지나 유한성의 인식으로 고통 받는 자라는 이미지가 내부에 존재함으로써만이 진정한 반성이 가능해 진다. 이렇게 볼 때 김현이 말하는 문학 감상의 주체는 자기를 처벌하는 윤리적 태도를 전제로 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결국 김현이 문학 감상 시 만난 윤리적 명령은 김현이 말하는 반성하는 주체의 내부에 깊숙이 각인되어 있는 기제이자 김현이라는 근대적 주체가 자신의 내부에서 이질성과 조우하는 지점이라는 것을 이상의 논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thesis is to understand the relation between literature and ethics in Kim Hyun’s criticism. Literature and ethics are considered separate area, but ethics is an important part in Kim Hyun’s criticism. If we regard ethics as a principle which should be excluded for aesthetic experience, we might ignore the effect of ethics on Kim Hyun’s criticism. Ethics, which is said to be located in opposite part of literature, has a enormous effects on Kim Hyun’s criticism. Ethtics is defined as customs, which means taboo system. If ethtics is a taboo system, there is harmonious relation between literature and ethics. But we can see different face of ethics in Kim Hyun’s essays. Reading literature is considered as coexistence of pleasure and reflection in Kim Hyun’s criticism. Reader come to listen to ethical order of repressing pleasure when pleasure turns into reflection. He or She can go into aesthetic state only when He or She follow the ethical order and deny the pleasure. The aesthetic state, which means an undefinable state, could be reached through keeping away from the pressure of pleasure. The important thing is that reflection can going on only through the existence of the fantasy that I am toutured. In short, we can say reading subject has a ethical attitude insid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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