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비평에 나타난 ‘비평의 유형학’의 변화와 그 함의
A Study on the change of the Study of Category of Criticism in Kim Hyun’s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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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현의 비평의 유형학에서 발견되는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그것이 가진 함의를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현은 1980년과 1985년에 각각 「비평의 방법」과 「비평의 유형학을 위하여」라는 평론을 발표하는데 여기에 나타나는 비평의 유형학의 차이가 김현 후기 비평의 특징과 ‘문학적 실천’에 관한 김현의 관점을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변화 양상과 그 함의를 탐구하였다. 1980년에 제시된 비평의 유형학에서 김현은 당시의 비평계를 실천적 이론과 이론적 실천의 두 범주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에 나온 비평의 유형학을 보면 이전의 분류는 이면으로 사라지고 문학적 초월주의, 민중적 전망주의, 분석적 해체주의의 세 범주가 새롭게 제시된다. 여기서는 이러한 변화를 실천적 이론/이론적 실천의 이분법의 대두 배경과 이론적 실천의 성립조건은 무엇인가, 이론적 실천이 문학적 초월주의와 분석적 해체주의로 재구성된 이유는 무엇인가, 김현이 문학적 초월주의 범주와 자신의 비평 사이에 선을 긋고 자신을 분석적 해체주의 범주에 집어넣은 이유는 무엇인가의 물음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중심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1980년에 등장한 실천적 이론/이론적 실천의 이분법은 순수/참여라는 이분법적 틀을 극복하고 문학을 이데올로기적 허구와의 싸움에서 구해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김현 자신의 비평관이 투영된 이론적 실천은 ‘현실의 있는 그대로의 드러냄’으로 정의되는데 이것은 ‘있어야 할 세계’와의 대비를 통해 비로소 더 나은 세계를 지향하는 힘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현실에 대한 ‘방법론적 부정’의 태도가 더해질 때 이론적 실천 범주는 사회비판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방법론적 부정의 태도는 그것 자체가 의식의 조작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지식인의 자기기만이나 합리화의 수단으로 바뀔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고 이것은 새로운 유형학 탄생의 원인이 된다. 1980년대 중반 제시된 새로운 비평의 유형학의 경우 실천적 이론은 민중적 초월주의로 이어지지만 이론적 실천은 문학적 초월주의와 분석적 해체주의로 재구성된다. 실천적 이론과 민중적 초월주의의 연속성은 문학을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간주하는 관점에 대한 거부의 표현으로 이것은 시기와 상관없이 김현이 일관되게 견지한 입장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김현은 자신의 비평적 관점과 문학적 초월주의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을 설정하는데 이것은 1980년 이후 폭력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문학을 통한 초월이 곧 사회비판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관점이 의문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문학을 통한 초월이 초월 자체에 만족하거나 사회와 무관한 초월이 될 경우 그것은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나 사회 순응의 형식으로 변질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현이 택한 방법은 문학적 초월 체험의 사회비판적 기능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문학적 초월이 빠질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끊임없는 감시의 태도를 유지하고 거기에 더해 폭력의 근원으로서의 욕망에 대한 분석, 그리고 ‘부끄러움’에 기초한 방법론적 부정의 태도를 지속하는 것이다. 김현이 분석적 해체주의라는 새로운 범주로 자신의 비평을 분류한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요컨대 김현 비평에 나타난 비평의 유형학의 변화는 문학적인 것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문학의 사회비판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의 귀결점은 욕망의 부정성에 대한 자기 감시와 현실에의 안주 욕망에 대한 부끄러움이라는 방법론이다. 문학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러한 방법은 당시 문학계를 지배하던 문학인의 자기 부정과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문학을 통한 저항을 이어나갈 수 있는 유효한 대안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욕망을 제어할 수 없는 선천적 힘이자 현실원칙과 분리된 원리를 따르는 것으로 간주하고 사회적 폭력을 이러한 욕망의 폭력성으로 환원하여 설명하는 관점은 문학적 실천에 관한 김현의 사유를 개인의 욕망 분석과 자기기만에 대한 강박적 감시로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Abstract
This thesis to study the meaning of the study of change of category of criticism in Kim Hyun’s criticism. We can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 of Kim Hyun’s latter criticism and his view on ‘literary practice’ from this study. Kim Hyun presented two category of criticism in ‘The method of criticism’(1980):Theoretical practice and Practical theory. After 5 years later he proposed new two category of criticism in ‘for the study of category of criticism’(1985):Literary transcendentalism, Prospective for people, analytic deconstruction. The important questions for understanding the meaning fo this change are like this :Why did he propose the dichotomy of theoretical practice/practical theory? Why did he abandon the dichotomy and propose new study of change of category of criticism? Why did he categorize his criticism as analytic deconstruction?The category of theoretical practice/practical theory is designed to overcome the dichotomy of the purism/the engagement. The theoretical practice is defined as the expression of the reality as it is. The contrast between the expression of the reality as it is and utopia can become the power to deny the oppressive society. The attitude of denial of reality is another important factor. However, the attitude of denial of reality could be the self-deception or self-justification, which became one reason of the birth of new study of category of criticism. New study of category of criticism is different from the former one like this :there is continuity between practical theory and prospective for people, and there is discontinuity between theoretical practice and literary transcendentalism․analytic deconstruction. The continuity means the rejection of becoming means of ideology. The discontinuity is the result of change of view about literary transcendentalism. Literary transcendentalism can deteriorate in society of violence. In this situation, Kim Hyun adopted the method of self-monitoring, the analysis of human desire, and the method of shame. The category of analytic deconstruction is the result of this new method. In summary, the change of the study of category of criticism is to find the literature’s role of society denial, and self-reflection of one’s own desire and the the method of shame is the answer to that problem. This can be efficient method of social participation of literature in society of violence, but this also became the obstacle of Kim Hyun’s literary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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