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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가 품지 못한 것 - 외국과 외부, 내부와 내면

What Democratization Doesn’t Embrace - Foreign and External, Inside and Undern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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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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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에서의 이행기 정의 국면이 크게 진전이 되었던 2000년대에 발표된 제노사이드 문학 속 재현의 양상을 분석한다. 2000년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국가적 해결이 일정한 궤도에 오른 시기였다. 그러나 동시에 국가의 제도는 정치적 이유 등으로 다양한 문제를 외면하고 회피하기도 했다. 국가의 주권 영역을 벗어나는 지역이나 외국이 관여한 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또 무력했다. 국가의 내부에서도 한계를 직면했다. 제도적·정치적 해결의 과정이 진행되었다고 해도 ‘문화적 부인’이 나타나는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가해자의 반성과 책임성이라는 내면의 윤리 역시 이 과정에서 주변화되었다. 반면에 한국문학에서는 민주화 이후 국가 제도가 다루지 못한 이행기 정의의 쟁점들을 비판적으로 살폈다. 이동희는 노근리 사건을 통해서 미국과의 관계, 냉전체제의 연속 속에서 겪게 되는 곤경을 소설화했다. 황석영은 국가 주권의 외부인 북한에서의 제노사이드 사건을 조명했다. 그는 한반도를 양분한 두 개의 국가가 만든 기억의 독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조갑상은 사회적으로 잊혀진 학살사건을 조명한다. 그는 문화적 부인으로 인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사회적 충돌의 문제를 그려냈다. 이청준은 사건과 관계된 이들이 경험하는 윤리적 쟁점을 주목했다. 이청준은 반성하는 윤리적 주체를 통해 과거사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aspects of representation in genocide literature published in the 2000s, a period of significant progress in ‘Transitional Justice’ in post-democratic Korea. The 2000s was a period in which the national resolution of past history issues was on a steady trajectory, but at the same time, state institutions turned a blind eye to and avoided various issues for political reasons. The state was indifferent and powerless to events outside its sovereign territory or involving foreign countries. The state also faced limitations from within. Even when institutional and political processes of resolution were underway, they were unable to adequately address situations of ‘Cultural Denial’. The inner ethics of reflection and accountability of the perpetrators were also marginalized in this process. Korean literature, on the other hand, has critically examined the issues of transitional justice that the post-democratic state system failed to address. Lee Dong-hee fictionalized the plight of Korea's relationship with the United States and the continuation of the Cold War Regime through the Noh Gun-ri case. Hwang Suk-young shed light on the genocide case in North Korea as an outsider to the sovereignty of the state. He sought to overcome the monopoly of memory created by the two states that bisected the Korean Peninsula. Cho Gab-sang sheds light on socially forgotten massacres. He depicts the problem of social conflict that tries to cover up the event due to cultural denial. Lee Chung-Jun attention to the ethical issues experienced by those involved in the event. Lee Chung-Jun saw the possibility of viewing past history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through a reflective ethical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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