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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의 초이분법적 의식 연구 - 정현종과 김기택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Trans-dualistic Consciousness of Korean Poetry - Focusing on Chong Hyon-jong and Kim Gi-t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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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익숙하지만 아직 논의되지 않은 초이분법적 의식이 발현된 작품과 시인을 분석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초이분법적 의식이란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이분법적 논리를 초월하여 차별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사유체계를 의미한다. 정현종과 김기택은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 왔으나 시론과 시적 동인에서 초이분법적 의식을 지향하는 교차지점이 발견되기에 주목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발간된 정현종 시집 열 권과 김기택 시집 일곱 권을 분석하는 동시에 시인들의 논문과 산문도 연구대상에 포함하였다. 두 시인 모두 현장교육과 연구 이력을 바탕으로 시론과 창작론을 견지해왔기 때문이다. 이들의 시적 원리로 작용하고 있는 초이분법적 의식은 장자莊子의 사유체계와 맞닿는 측면이 있으므로 장자 철학을 유용한 기제로 활용하였다. 정현종과 김기택의 시가 표출하는 초이분법적 의식의 특성은 세 가지 측면으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자아를 비우고 벗어나서(吾喪我) 타자를 향하여 무한히 열린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자아를 규정하고 있던 정체성과 규범을 내려놓고서 소통에 매진하는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양극이 조화를 이루고 반대가 일치하는 상황(方生)에 대면하게 된다. 심층적 역설을 통하여 이미지를 융합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확보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셋째 자유자재의 차별이 없는 세계 즉 유토피아(物化)가 존재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자유자재로 혼재하는 상상력을 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한국 현대시사에서 초이분법적 의식이 시적 동력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살필 수 있었다. 앞으로 초이분법적 의식이 드러나는 작품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시인들을 확인해 나간다면 현대시사의 저변을 확대하고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started with the purpose of analyzing works and poets that are familiar in Korean modern poetry but have not yet been discussed. Trans-dualistic consciousness means a thinking system that aims at a world without discrimination beyond dichotomous logic that dominates everyday life. Chong Hyon-Jong and Kim Gi-Taek are poets who have shown their own movements, but they have been noticed that cross-sections are found in poetics and poetic drivers, aiming for a Trans-dualistic consciousness. Ten volumes of Chong Hyon-Jong’s poetry and seven volumes of Kim Gi-Taek’s poetry, and their papers and prose were studied. Both poets have maintained the poetics and creative principles based on education and research. Trans-dualistic consciousness, which acts as a poetic power of them, is in contact with the thinking system of Zhuangzi, so Zhuangzi philosophy was used as a useful mechanism. The characteristics of the Trans-dualistic consciousness expressed by the poems of Chong Hyon-Jong and Kim Gi-Taek can be analyzed in three aspects. First, we find the figure of emptiness of self and taking an infinitely open posture toward the other. We can check the attitude of focusing on communication by putting down the identity and norms that defined the self. Second, the two poles are in harmony and the opposite is in a situation. Through the paradox, it is possible to look at how images are fused and the possibility of change is secured. Third, there is a world where there is no discrimination of free materials, that is, Utopia. It expresses the imagination that freely mixes beyond the constraints of time and space. The process of finding works and poets, in which the Trans-dualistic consciousness works as a poetic power in Korean modern poetry, will be an opportunity to expand the base and scope of Korean modern literature.

참고문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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