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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의 근대-탈근대적 재현 연구

A Study on the Modern-Postmodern Representation in the Korean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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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논문은 시에서 ‘근대-탈근대적’ 재현의 문제에 집중하여 이론적으로 체계화하고 각 항목마다 한국시의 대표적인 양상에 적용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살펴본 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근대-탈근대적 재현은, 재현 주체와 재현 대상 그리고 재현 대상과 재현물의 거리에 기반하고 있는 근대적 재현에 일정한 균열을 내고 있는 재현이다. 그럼에도, 근대적 재현과 마찬가지로 재현 대상과 재현물 사이에는 유사성이나 동일성을 전제로 하고 있으므로 근대-탈근대적 재현이 되는 것이다. 근대-탈근대적 재현은, 형식적 통일성을 확보하여 유기적 형식을 취하는 근대적 재현과는 달리, 형식적 통일성을 상실하여 비유기적인 형식을 취하게 된다. 둘째, 시에서 근대-탈근대적 재현의 방식은 (1) 재현 대상이 파편적이거나 주체 내면과 대상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파편의 집합과 내면화된 재현’ (2) 재현하는 주체와 재현 대상의 거리 상실인 ‘내면의 재현’ (3) 재현 대상과 재현물의 거리 상실 즉, 재현 대상이 바로 재현물인 ‘비재현’ 등으로 나뉘어진다. 셋째, 재현 대상이 파편적인 경우는, 파편적인 일상사를 병치시켜 서술하는 형식을 취한 이성복의 시가 대표적인데, <그해 가을>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주체 내면과 대상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는, 무의미시로써 대상에 대한 재현에 균열을 내고 의미를 거부하고자 한 김춘수의 시가 대표적인데, <처용단장 제1부>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넷째, 재현 주체와 재현 대상의 거리 상실인 경우는, 내면의 재현이나 탐구의 양상을 띠어 세계상실의 시가 된 이상과 이승훈의 시 그리고 ‘꿈시’ 연작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김점용의 시가 대표적인데, 이승훈의<사물 A>와 김점용의 <분석가>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여섯째, 재현 대상과 재현물인 텍스트의 거리 상실인 경우는, 제재 또는 기성품을 발췌하여 조립시키는 반미학에 입각하여 기존 질서를 해체하고 사회적 모순에 대한 비판을 방법론적으로 추구한 황지우의 시가 대표적인데, <한국생명보험회사 송일환씨의 어느 날>과 <심인>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상에서, 한국시의 근대-탈근대적 재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검토하였는데, 이는 한국시의 탈근대적 재현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라는 후속 연구를 필요로 한다. 이들 연구가 다 이루어졌을 때, 본 논문에서 살펴본 한국시의 근대-탈근대적 재현의 특성이 비교를 통하여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thesis aims to develop the concept of the modern-postmodern representation on the modern-postmodern Korean poetry. The results of the investigation are summarized as the following: First, this thesis investigates that the modern-postmodern representation is based on not only the loss of distance between subject and object but also the loss of distance between object and representative thing. Second, it investigates that the modern-postmodern representation is based on the ressemblance between object and representative thing. Third, the paper also argues that the modern-postmodern representation reveal the non-organic form in the poems. Fourth, it investigates that the system of modern-postmodern representation are divided several types of representation, that is, collective-representation, inward-representation and non-representation. Finally, it is claimed that the modern-postmodern Korean poems are made on the base of various types of the modern-postmodern re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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