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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한시 연구 -설날 의례와 풍속 관련 한시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New Year's Poetry Written in Chinese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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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오랜 옛날부터 계절에 따른 歲時風俗이 존재해 왔고 사람들은 제철의 의례와 풍속을 지키면서 살았다. 그런 풍속 중에서 시기적으로 가장 앞에 있어서 한 해를 시작하는 명절이 바로 설날이었다. 설날 풍속을 다룬 한시는 기본적으로 새해맞이의 준비, 궁중의 설날 의례, 민간의 설날 풍속으로 대별할 수 있다. 새해맞이 준비를 다룬 한시에는 守歲 의식과 설날의 음식(歲饌) 및 설날의 의복(설빔)과 관련한 것이 있고, 궁중의 설날 의례를 다룬 한시에는 설날의 하례의식과 회례연, 延祥과 門帖을 다룬 것이 포함되며, 민간의 설날 풍속을 다룬 한시에는 조상과 尊丈 숭배, 신년 인사와 교유, 辟邪와 액막이를 다룬 것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작품에 나타난 의식들은 대개 신라시대, 고려시대에도 존재하였던 오랜 연원을 지닌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풍속 중에는 중국에서 건너와서 그대로 전승된 것들도 있고, 변화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고유한 것들도 있다. 궁중에 관련된 의례는 대개 중국에서 건너온 풍속이 그대로 전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민간의 설날 풍속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 대부분이지만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들도 있다. 예컨대, 중국에서 3월 삼짇날에 유행하던 賣困 풍속이 賣癡 풍속으로 바뀌었는데, 매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매치에 머물지 않고 賣慵으로 되었다가 다시 賣暑(賣暍)가 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그 근원은 중국에 있었지만 우리의 풍토에 맞게 변화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민간의 풍속 중에는 중국에 연원을 두고 약간 변화를 거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나라 고유의 풍속도 있었으니, 그 중의 하나가 班家의 여인들이 盛裝한 비녀를 자기 대신 보내어 새해인사를 전하게 한 問安婢 풍속이다. 이 풍속은 남성 위주의 조선사회 속에서 바깥 출입이 원활하지 못하던 사대부 가문의 아낙네들이 고안해 낸 삶의 지혜라고 하겠다. 민간의 설날 풍속은 대개 그 목적이 벽사와 액막이의 용도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간 풍속은 바로 지난해에 대한 반성과 새해에 대한 희망과 소망을 담고자 했기 때문이다. 어떠한 설날의 의례와 풍속을 다룬 한시라고 하더라도, 그 한시들은 기본적으로 새해의 첫날을 맞아 자신을 반성하고 미래에 대한 설계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일정한 나이에 도달한 시인은 지난 시기의 인물과 비교하기 마련이었는데 여기에는 孔子와 孟子보다는 蘧伯玉이 자주 등장하였다. 나이와 관련하여 자신을 돌아보는 신년 한시에서 시인들이 孔孟보다 거백옥의 고사를 쉽게 끌어들인 것은 공맹의 완성된 삶의 단계와 대비하기보다는 잘못을 알아 자신을 반성하고 변화한 거백옥에 비기는 것이 훨씬 온당하기 때문이다.

Abstract

There have been annual customs of several seasons from ancient time, people have been keeping the ritual and customs of the season. New Year's Day is the first day of the year. We can classify the New Year's poetry written in Chinese Character by subject as three types. The first type, the preparation for the New Year, deals in the ritual of keeping awake all night for New Year's Day, making food and cloth for New Year's Day, etc. The second type, the rituals of New Year's Day at the Royal Palace, deals in the New Year's congratulatory ceremony and party, the ritual of invitation of good omen, the attaching paintings on the gate, etc. The third type, the customs of New Year's Day in nongovernmental circles, deals in the ancestor worship and elder respect, New Year's Greetings, friendship, evil expulsion, etc. The customs of New Year's Day trace mostly their source to ancient China, but on rare occasions do their sources to traditional Korea. We can become aware of the change trace of customs; for example, the type of change trace of selling something custom is composed of selling tiredness, selling stupidness, selling laziness, selling the canicular heat, etc. The representative custom which trace sources to traditional Korea is the Say-hello-maidservant, reflects the social circumstance for woman of noble family not to be free at going out for a visit. The customs of New Year's Day in nongovernmental circles are in order to introspect his feelings for last one year, and to build a good aspiration for this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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