終南叢志의 批評樣相
A Study on the Critique Aspect of the “Jongnamchong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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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종남총지는 조선중기에서 조선후기로 넘어가는 시기를 살았던 柏谷 金得臣의 저작이다. 김득신은 당시에 문장보다 시에 이름이 높았고 평생토록 詩作에 힘을 기울였던 사람이다. 이런 詩作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 자신이 시문학에 대해 지니고 있었던 비평의식을 집약한 저술이 바로 종남총지이다. 종남총지는 그 제명으로 보아 본래 여러 가지 잡기적 기사들을 모아 수록한 잡록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존하는 자료에서는 종남총지 전편의 모습을 알 수 없어, 詩話叢林에 수록된 기사들을 중심으로 김득신의 비평적 시각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현존 詩話叢林本 종남총지는 李孝則의 作詩 일화로 시작해 조선중기와 자신의 동시대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기사들을 주로 싣고 있다. 대상 시기를 넓게 잡지는 않았으나 평소 자신이 직접 보고 들었던 내용들을 간략하게 조목조목 기술해 놓았다. 언뜻 보기에는 무질서하게 생각나는 대로 기술한 것처럼 보이지만 각 기사별 대상 작가들의 활동시기를 고려해 시대순을 따라 차례로 배열했음을 알 수 있다.김득신은 종남총지에서 평소 자신이 가졌던 비평적 태도와 준거를 명확히 드러내었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원론류의 기사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일화성의 기사에다 품평을 아우르면서 그 속에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평적 태도와 준거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와 작품 비평에 대해 그는 먼저 작가의 외적 조건에 의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작품 자체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가질 것을 요구하였다. 具眼과 具耳에 의한 공정한 작품 평가는 그렇지 못한 세태에 대한 비판이면서 김득신 자신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일찍 현달하지 못했기에 오랫동안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회한을 담은 것이라 하겠다.종남총지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비평적 준거는 唐風이다. 김득신은 學詩의 과정에서 唐詩와 宋詩를 함께 배웠지만 그의 궁극적 지향은 唐風이었고 또한 이를 작품 비평의 준거로 삼았던 것이다. 종남총지에는 김득신이 평생토록 詩業을 닦는 중에 평소 지녔던 詩評에 대한 인식을 담아내었다. 그는 작품의 올바른 비평을 위해 具眼과 具耳에 의한 ‘以詩取人’을 강조했고 비평의 직접적인 준거로 唐風을 명확하게 제시했던 것이다. 김득신이 보인 종남총지의 비평적 지향은 實景의 묘사와 함께 天然에 의한 자연스러움의 구현에서도 찾을 수 있다. 唐詩를 비평의 준거로 삼은 김득신은 작품의 天然적 자연스러움을 풍격의 높은 경지로 여겼던 것이다. 그는 시란 天機에서 얻어져 스스로 造化의 功을 부릴 수 있어야 한다고 단적으로 분명하게 말하였다. 그러므로 김득신이 종남총지에서 보인 그의 비평적 지향은 天機를 얻은 實景의 天然스런 묘사와 함께 ‘辭理俱到’하여 造化의 功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경지였다고 하겠다.
Abstract
“Jongnamchongji(終南叢志)” is a book written by Baekgok Kim Deuk-sin(金得臣) who was lived during the latter period of Chosun(朝鮮) dynasty. Kim Deuk-sin(金得臣) was famous for his poems and he wrote his own critical articles based on his writing experience. “Jongnamchongji(終南叢志)” is presumed a miscellaneous notes about several interestes. But we can study limited articles which gathered on the “Sihwachongrim(詩話叢林)”. Kim Deuk-sin(金得臣) recorded his articles which was related him and his contemporary period. He arranged the articles in the usual order by the poet's lifetime. Kim Deuk-sin(金得臣) indicated his critical attitude and critical standard on the “Jongnamchongji(終南叢志)”. He requested an accurate critical opinion without any prejudice. Impartial critique on the poems was his ardent hope ond a blame on the way of the literary society. His distinct standard referred to critique was Tang style(唐風). His ultimate direction was Tang style(唐風) and he used it as his critical standard. He emphasized ‘以詩取人’(select person by the excellent poetic ability) by the correct appreciation(具眼具耳). He advocated the expression of the actual view(實景) and the embodiment of natural aspect. He declared that poems were written by 天機(the profound secrets of nature). In conclusion Kim Deuk-sin(金得臣) showed his opinion on the “Jongnamchongji(終南叢志)” that poems had to express the actual view and ‘辭理俱到’(harmonizing expression and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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