晴窓軟談의 批評樣相
A Study on the Critique Aspect of Cheongchangyeo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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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晴窓軟談』은 조선 중기 象村 申欽이 저작한 시화집이다. 그 내용을 보면 『晴窓軟談』은 단시간에 저작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시일을 두고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전체적 구성과 대부분의 기사가 신흠의 放逐 및 유배의 시기에 저술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시기가 신흠의 나이 48세에서 57세까지이므로 이 시기에 저작된 『晴窓軟談』은 그의 성숙한 문학의식이 응축된 성과라 할 수 있다.『晴窓軟談』에서 거론한 작가들은 거의 대부분이 唐風과 관련성을 지닌 인물들이다. 신흠은 중국 시문의 경우 唐詩를 중심으로 하여 그 이후의 시들도 唐詩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기사를 선별했던 것이다. 또 한국 시문의 경우에도 唐風을 고려해 조선의 명가들을 비평하고 있다. 이런 점들은 신흠이 『晴窓軟談』을 일정한 구도 아래 체계적으로 저술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하겠다. 신흠이 『晴窓軟談』의 기사 대상으로 삼은 인물들에게서도 나름의 독자적인 특이성이 엿보인다. 卷上의 경우 唐詩에 주안점을 두면서 일부 대가들의 작품에 치우치기보다 당대 전시기에 걸쳐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을 평가하고 있음이 지적된다. 이는 卷上으로 만든 기사의 분량이 많지 않아 특정 대가의 작품에 치우치기보다 간과하기 쉬운 여러 인물들의 시세계를 두루 보여주고자 한 신흠의 의도가 개입된 것이다. 신흠의 문학적 관점도 唐詩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는 唐詩에 대한 깊고 올바른 이해를 갖지 않고 단지 唐詩의 모방만 일삼는 당대의 문인들을 경계하고, 宋詩라고 하여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蘇軾과 같이 높은 경지의 문학성은 충분히 수용하고 배워야 함을 말하였다. 세인들은 唐詩를 존숭하면 宋詩를 무조건 배척하고, 宋詩를 따르는 사람들은 唐詩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들은 모두 한쪽으로 치우친 편벽된 견해라 비판을 했다. 唐詩가 쇠퇴하자 그 시적 경지가 떨어졌고, 宋詩가 흥성하자 그 시적 경지가 높이 올라갔음을 신흠은 명확히 인식했다. 신흠이 宋代 최고의 시인인 蘇軾을 높이 평가한 것은 이런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는 唐詩를 추숭하면서도 宋詩의 긍정적 가치를 함께 인정했던 것이다.신흠은 시의 최고 경지를 ‘淸’의 意境과 天得의 自然에서 찾고 있다. 그가 시의 높은 경지는 聲色으로 구할 수 없다고 한 말은 꾸밈에만 치우쳐서는 ‘淸’의 문학성에 이를 수 없다는 뜻이었다. 자연스럽고 꾸밈이 없는 작품은 갑자기 급하게 지어서는 만들어지지 않고 한가롭게 여유를 갖고 지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신흠은 작품에서 의도적인 수식을 배격하고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淸’의 문학성을 지향했던 것이다. 신흠은 『晴窓軟談』에서 여러 차례 ‘淸’의 문학성을 구현한 작품 예를 들어 보였다.신흠은 그의 문학론에 주요 부분을 嚴羽의 『滄浪詩話』에 기대었는데 이 점이 明代 前後七子들의 경우와 상당히 가깝다. 그렇다고 하여 신흠이 前後七子들이 주창한 格調說을 그대로 수용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前後七子처럼 唐詩를 시학의 표준으로 이해했으나, 성률이나 외적인 형식의 모방에 치중하지 않고 ‘得之自然’한 ‘淸’의 문학성을 자신의 문학론으로 재정립했던 것이다. 그의 확고한 작품 비평의 준거는 ‘得之自然’한 ‘淸’의 문학성이었다.
Abstract
‘Cheongchangyeondam(晴窓軟談)’ is a book of Sihwa(詩話) written by Sangchon Shinheum(象村 申欽) who was a famous poet during the middle period of Chosun(朝鮮) dynasty. It was made for a long time not short days. The whole formation and a lot of articles prove that it was written during his banishment and exile. The most poets who are made a subject of discussion on the ‘Cheongchangyeondam(晴窓軟談) have relation with the inclination of T'ang(唐風) almost. Shinheum(申欽) had selected some articles centering around the poems of T'ang(唐詩) and some articles thinking with the inclination of T'ang(唐風). On the case of Korean poems, he had critiques on the Korye(高麗) and Chosun(朝鮮) dynasty's famous poems considering the inclination of T'ang(唐風). These are some evidences that Shinheum(申欽) had made the ‘Cheongchangyeondam(晴窓軟談)' by his intended constitution. His point of view of literature is on the inclination of T'ang(唐風). But he warned the simple imitation of the inclination of T'ang(唐風), and he had insisted learning of the inclination of Song(宋風) such as Soshik(蘇軾) who made his high literariness. Shinheum(申欽) wanted to find the highest state of poems. He recognized that were the Clearness(淸) of literariness and natural writing which looks like come from the heaven. He had his point to the natural Clearness(淸) of literariness. He established his literary theory with the natural Clearness(淸) of literariness not the imitation of the form and rhythm.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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