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溪 洪良浩의 文學論과 詩文學
The literary theory and poetry of Yikye(耳溪) Hong Yang-ho(洪良浩)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홍양호의 문학론은 자연스런 天機의 발현으로 집중되고 있다. 그의 문학론에서 여타의 비평가들과 대비되는 독자적인 면은 문학을 經과 緯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문학이란 바로 經緯라 할 수 있는데, 날줄인 經은 道로 이루어지고 씨줄인 緯는 氣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베틀에서 베가 짜지듯이 날줄의 道와 씨줄의 氣가 서로 교차해 얽혀져 자연스럽게 篇章을 형성하게 되면 이것이 바로 문학 작품이라 말한 것이다. 이러한 道와 氣가 錯綜되어 문학 작품이 되는데, 道는 문학에 실려야 밝게 드러나게 되니 상호간의 의존관계는 서로 떼 낼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이었다. 그의 道는 성인의 윤리적 道學에 매인 것이 아니라 천지자연의 본래적인 모습을 수용한 道였다. 홍양호는 문학의 典範과 표준으로서 至高不變하는 道가 존재함을 인정하고, 단지 시대에 따른 문학적 현상이 그 道와 이격되어 나타났음을 지적하였다. 불변의 道는 언제나 존재해 왔으나 그것을 체득해 문학으로 드러낸 모습은 시대마다 달랐고, 특히 근체시 성립 이후로는 문학이 지나친 격식에 치우쳐 자연스런 道의 발현은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는 진단을 했다. 홍양호의 문학관은 天機之眞과 性情之正이 자연스럽게 발현된 작품이 바로 至高不變의 道에 합치하는 것이란 견해인데, 우리나라의 근체시 작품은 전혀 그렇지 못함을 안타까워했다. 홍양호의 고체시 작품에 대해 淸의 紀昀은 和平하면서도 溫厚해 재주를 부리는 사람의 곱게 꾸미고자 하는 모습이 없다고 평가를 했다. 또 그 내용이 백성들과 나라를 늘 잊지 않고 생각하고 있어 일반적 名士들의 放誕하거나 풍류를 드러내는 기운이 없음을 지적하였다. 이는 그의 고체 작품들이 보인 道氣의 詩敎적 면모를 높이 평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홍양호는 그의 시 창작에 있어서 古調의 장편시만 고집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체의 형식을 이용한 작품은 실제 그의 문집에서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그의 詩稿는 대부분이 근체시로 채워져 있다. 그는 근체시의 폐단을 깊이 인식했기에 그 폐단을 스스로 극복하고 자연스런 율조를 구사하면서 天眞한 道氣를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홍양호는 자신의 근체시에서 자연스러움을 이루어내고자 하였다. 비록 근체의 형식을 활용했지만, 격식에 매인 흔적이 없이 자신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있다. 홍양호는 자신의 평생 시작품에 唐風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의 唐風 추구는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道를 강조한 그의 문학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홍양호가 처음 燕京으로 사신갔을 때 만났던 戴衢亨은 홍양호의 시작품을 보고 그것의 ‘淸遒老健’함을 높이 칭찬했다고 하였다. 淸遒와 老健은 작품이 淸新하면서도 힘이 있으며 솜씨가 익숙해 대가의 노련함을 갖추고 있음을 지목해 말한 것인데, 이것이 바로 홍양호가 그의 시작품에서 추구한 문학성이었다.
Abstract
The literary theory of Hong Yang-ho(洪良浩) was the presentation of the profound secrets of Nature(天機). He insisted that the literary was such as Warp and Woof(經緯). It means that literary is same making clothes using cotton machine. He recognized the existing Tao(道) as a standard and model of literary which was not changing with highest level. Especially he thought that the new style poem(근체시) followed strict form so that was far from natural Tao(도). As his view point of literary, he estimated highly the works that showed the true presentation of the profound secrets of Nature(天機). Hong Yang-ho(洪良浩) emphasized the beauty of the Old style poem(고체시), his Old style poems were evaluated as moderation and deep gentle(和平 溫厚). But he didn’t write only the Old style poems. His Old style poems are not so many, on the contrary he wrote the new style poems much more. He wanted to make Nature on his New style poems. Although he used the New style poem, he expressed his emotion naturally without restricted by formality. Hong Yang-ho(洪良浩) wanted to make the T’ang style(唐風) on his poem works. His T’ang style(唐風) goes along with his literary theory that emphasizes pure natural Tao(道). His New style poems were estimated as being fresh strong and stout experienced(淸遒老健). That was the literariness which Hong Yang-ho(洪良浩) pursued to establish on his poem works.
참고문헌 (15)
- 홍양호, "耳溪集, 韓國文集叢刊 241, 242권", ~
- 金英珠, "耳溪 洪良浩의 牧民思想 : 그의 牧民大方을 中心으로", 석사, pp.1982
- 김옥천, "耳溪 洪良浩의 時調 漢譯詩 고찰", 이화어문논집, 27 (2009)
- 김용흠, "18세기 官人·實學者의 政治批評과 蕩平策-耳溪 洪良浩를 중심으로-", 역사와경계, (78), pp.243~286 (2011), 부산경남사학회
- 박수천, "洪良浩의 삶과 시세계", 한국한시연구, 17 (2013)
- 박태성, "耳溪 洪良浩의 文學論", 열상고전연구, 9 (1996)
- 서인원, "耳溪 洪良浩의 北學論", 실학사상연구, 2 (1991)
- 서인원, "耳溪 洪良浩의 歷史認識", 동국사학, 29 (1995)
- 서인원, "耳溪 洪良浩의 實學思想", 한국학논총, 37 (2003)
- 성범중, "耳溪 洪良浩의 北塞文學에 대한 일고찰", 관악어문연구, 9 (1984)
- 성범중, "耳溪 洪良浩의 文學觀과 文學 活動", 한국문화연구, 2 (1985), 경기대
- 원유한, "耳溪 洪良浩의 貨幣經濟論", 홍대논총, 16 (1984)
- 이민하, "耳溪 洪良浩 漢詩 硏究", 석사, pp.1987
- 진재교, "耳溪 洪良浩 文學 硏究" (1999),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 최신호, "耳溪 洪良浩의 文學論에 있어서의 道氣의 문제", 한국한문학연구, 12 (19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