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군중의 탄생에 대한 사회 병리학적 탐구
A Social-pathological Research of the Birth of Taegeukgi Cro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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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에리히 프롬이 분석한 근대화의 역설을 모델로 삼아,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태극기 군중’의 유래와 정체성을 밝히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세 가지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첫째, 본 논문은 근대화의 역설에 대한 에리히 프롬의 분석을 통해 정치지도자에 대한 맹신이 등장하는 이유를 근대인의 심리적 구조를 통해 설명할 것이다. 둘째, 본 논문은 에리히 프롬의 분석을 모델로 삼아 태극기 군중의 역사적 기원을 1970년대에 ‘조국근대화’를 추진한 박정희의 지지층으로 보면서, 이들의 탄생이 근대화의 역설적 결과임을 보여줄 것이다. 셋째, 본 논문은 박정희 지지층 일부가 박근혜 등장 이후 태극기 군중으로 부활하게 된 것을 프로이트의 ‘가족로망스’와 ‘멜랑콜리’ 개념을 통해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태극기 군중의 등장을 사회 병리학적 관점에서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지를 지적할 것이다.
Abstract
In this paper, I will perform three tasks to reveal the identity and origins of the Taegeukgi Crowd, which appeared in the demonstration against the impeachment of Park Geun-Hye in 2017. First, I will explain why the crowd blindly trust the political leaders according to the psychological structure of the individual caused by modernization, which Erich Fromm depicts (1), and secondly, I will find the historical origins of the Taegeukgi Crowd in the political supporters of Park Chung-Hee who promoted in the 1970s “modernization of the fatherland,” and I will argue that the supporters is a paradoxical outcome of modernization (2). Third, I will explain based on Freud’s concept of family romance and melancholy that Park Chung-Hee’s supporters are revived as the Taegeukgi Crowd after the appearance of Park Geun-Hye (3). Finally, I will consider the emergence of Taegeukgi Crowd as a social pathological phenomenon, and I will point out what kind of social effort is needed to overcom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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