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계 이론에서 본 주역과 그 메타적 세계관 -동아시아적 사유원형의 모색을 중심으로-
The Book of Changes and Its Meta World-view from the Perspective of Complexity Theory: Focused upon Groping an Archetype of East-Asian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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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동아시아적 사유의 원형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역학적 사유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역학적 사유는 『주역』의 괘효상과 괘효사괘에 관한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석에서 형성된 세계관에 관한 연역적 사고를 가리킨다. 역학적 사유의 중심에는 變通觀이 자리 잡고 있다. 變通觀은 천체의 운행질서와 그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그 속에는 인간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모종의 보편적 지평이 투영되어 있다. 이 보편적 지평을 밝히는 작업이야말로 역학의 현대화의 일환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역전』에서 제시된 ‘易’ 개념, 그 성격과 핵심내용을 검토해보고, 이를 복잡계적 기제의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역학적 사유의 세계에 함축된 열린 체계(시스템)의 차원을 고찰해 볼 것이다. 變通觀의 범주로는 天地의 존재론, 乾坤의 인식론 및 易道의 가치론이 있다. 이는 복잡계의 이론에서 자기조직화의 과정과 창발적(emergent)의 방식에 바탕을 둔 확산원리(dissipating principle)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변통관에서 확산의 원리는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즉 확산의 구조, 확산의 방식 및 확산의 체현이 그것이다. 확산의 원리를 변통관의 범주에 적용해보면, 天地의 존재론은 확산의 구조로, 乾坤의 인식론은 확산의 방식으로, 易道의 가치론은 확산의 체현으로 설명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 자연생태계의 그물망은 천지의 틀로 대변되고 그 속에서 삼라만상의 존재가 설명된다. 또한 천지의 틀은 건곤의 형식으로 표상되고 이 형식은 삼라만상의 생명과 변화를 감지하는 매체가 된다. 더 나아가 건곤의 형식을 매개로 하여 생명체의 본령과 그 변화의 양상은 인간 존재와 가치를 체현하는 궁극적 경지, 즉 道로 고양된다. 이를 복잡계의 이론에서 보자면, 이른바 易道는 다변화하는 사회에서 인간이 복잡한 문제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적합한 지형도이다. 여기에는 자연과 더불어 인간이 발전할 수 공진화(co-evolution)의 관계망이 설정되어 있으며 그 속에서 최적의 삶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따라서 易道는 동아시아적인 원형사유의 기반으로서, 인간학의 가치론적 규준이자 자아실현의 척도인 것이다.
Abstract
The essay is focused upon suggesting a meta-theory of Changes and its content and observing an open system for the world-view of Changes through a mechanism of complexity theory. It is intended to re-illuminate a way to think about Changes for the purpose of the grouping of an archetype of East-Asian thinking. What I call a way of thinking about Changes is a method of metaphysics deduced from an understanding concerning the Book of Changes and its world-view. The way of thinking about Changes is an eccentric pivot in terms of Change and Penetration. The view of Change and Penetration projects an order of heaven revolution and implicitly reflects human recognition of it, which has a universal horizon of orientation for the human community. It is classified into the ontology of heaven and earth, the epistemology of Qian and Kun, the axiological Way of Changes. They can be understandable in the context of the dissipating principle in complexity theory, which is based upon a process of self-organization and a mode of emergence. The view of Change and Penetration has three categories that make up the realm of its dissipating principle: a structure, a mode and the realization of dissipation. It appears that the Way of Changes, in the topology of co-evolution, is a process of the groping of the fittest points to the settle various problems of a complex community. Therefore, it is an axiological canon and a measure of self-realization. Hence, it is based upon an intersection between the traditional world-view of East-Asia and the modern thinking of science; it follows that it is a modernization of oriental philosophy in an open horizon of univers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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