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山智順의 『朝鮮의 服裝』考
村山智順の『朝鮮의 服裝』考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에서는 『조선의 복장』에 나타난 조선 복식의 특질을 분석하여 그의 조선복식관의 실체를 파악하고 이것이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정책, 특히 일제강점기 내내 거세게 제기되었던 조선복식개량론과 어떠한 연관관계를 지니는지에 대해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무라야마가 조선 복식의 색채, 균형미, 선, 옷감 등에 나타나는 조선복식 고유의 미의식과 특질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또한 위생적인 측면, 경제적인 측면 미적·장식적 측면에서의 조선 복식의 가치를 어떻게 논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조선 복식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기술하겠다는 그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무라야마의 조선복식관은, 조선 옷은 불완전하고, 비능률적이고, 미감이 결여되어 있으며, “조선복장의 복식으로서의 유일한 가치는 오로지 신체보호와 체온 유지에 있을 뿐이다. 따라서 조선 복식이 복장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미술적 경제적으로 발달하고 개량되어야 한다”는 개량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무라야마 지준의 이러한 조선복식관은 당시 거세게 일고 있던 조선복식 개량론의 논지와 그대로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근대시기 복식 개량운동은 조선민족의 근대화와, 위생상 경제상의 생활개선을 명분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백의 착용 금지와 유색 옷 장려는 마녀 사냥식의 폭압적인 형태를 띠고 있었다. 이러한 백의 탄압에는 백의로 상징되는 거대한 조선민족의 동질성에 대한 일제의 거부감과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었다. 이렇게 전통적 조선 복식의 개량은 조선민족을 개량하는 것이요, 조선복식에 나타나는 조선적 특질은 그들이 조선의 완전한 식민지화를 위해 줄기차게 부르짖은 內鮮一體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개량되어야 했다. 또한 무라야마가 “조선 노동자의 작업 능률은 일본 중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는 그들의 복장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고 한 지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민지 조선 민중을 유능한 노동자로 길러내는 데에도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다. 조선총독부가 무라야마 지준으로 하여금 일찍이 조선의 복장 조사를 맡긴 데에는 이를 통해 조선 복식의 폐해와 개량의 필요성을 이론적으로 뒷받침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의도가 내재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조선의 복장』에 담긴 조선복식론의 이면에는 바로 복식 개량을 통한 민족 개량의 의도가 잠재해 있는 것이다.
Abstract
本論文の目的は、村山智順の『朝鮮の服装』の分析を通して彼の朝鮮服装観の実体を把握し、それが朝鮮総督府の植民地政策、特に朝鮮服飾改良論とどのような関連を持っているかを究明することである。そのため、まずは村山が色彩、形、線、釣合などに於ける朝鮮服装固有の美意識と特質、及び価値をどのように認識しているかを考察した。朝鮮服装の特質と価値を客観的に記述するといった彼の宣言にも関わらず、村山智順の朝鮮服飾観は朝鮮の服装は不完全であり、非効率であり、美感に欠けたもので、"朝鮮服装の服装としての唯一の価値は、身体の保護、体温の維持、防寒保温の点にある"と結論づけている。結局、彼の朝鮮服装論は、それが美術的、経済的に発達し改良を加えれば、立派な服装になりうる"といったように服装改良論の方に傾いている。村山のこのような朝鮮服装観は、植民地時代漫然していた朝鮮服装改良論と同一線上のものであった。近代時代に起きた服飾改良運動は、朝鮮民族の近代化、衛生的経済的な生活改善をたてまえとし持続的に展開されたが、特に白衣禁止と色衣奨励はいっそう暴圧で、強烈に押し付けられた。この白衣弾圧には、白衣民族の同質性に対する朝鮮総督府の拒否観と恐怖が潜んでいたといえよう。なお、朝鮮服装の特質は完全な日鮮同化と内鮮一体を成し遂げるためにもかならず改良されるべきものであった。伝統的朝鮮服装の改良はすなわち、朝鮮民族を改良することであり、村山が"朝鮮労働者の作業能率は日本と中国のそれにくらべても明らかに低く、この能率の低さは彼らの服装とも深い関連をもっている"と主張したように、朝鮮民衆を帝国主義の忠誠な労働者として育成するためにも欠くことのできないことであった。朝鮮総督府が村山智順に、はやくも 『朝鮮服装』の執筆をまかせたのは、これを通して、朝鮮服装の弊害を指摘し、改良の必要性を理論的に裏付けてもらう意図であった。すまわち、『朝鮮服装』における朝鮮服装論の裏側には服装の改良を通した朝鮮民族改良の狙いが隠れているといえよう。
참고문헌 (21)
- 고부자, "우리 생활 100년, 옷" (2001), 현암사
- 공제욱, "일제의 의복 통제와 '국민' 만들기백의 탄압 및 국민복 장려를 중심으로",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67), pp.41~83 (2005), 한국사회사학회
- 김진구, "개화기 한국인의 가정생활 양식에 관한 연구Ⅰ-매일신보를 중심으로-", 한국생활과학연구, 10 (1992), 한양대학교한국생활과학연구소
- 김진구, "개화기 한국인의 가정생활 양식에 관한 연구Ⅱ-의생활(매일신보를 중심으로)-", 한국생활과학연구, 12 (1994), 한양대학교한국생활과학연구소
- 다이애나 크레인, "패션의 문화와 사회사" (2004), 한길사
- 박기윤, "일제하 신문으로 본 백의 민족의 위기", 부천대학논문집, 19 (1998)
- 백성현, "파란 눈에 비친 하얀 조선" (2006), 도서출판 새날
- 야나기 무네요시, "조선과 그 예술" (1994), 신구
- 이지원, "1920∼30년대 일제의 조선 문화 지배 정책", 역사 교육, 75 (2000), 역사교육 연구회
- 조르주 뒤크로, "가련하고 정다운 나라" (2006), 눈빛
- 주영하, "조선의 제사와 사회 교화론-무라야마 지준의 『석전, 기우, 안택』연구. in: 제국일본이 그린 조선 민속" (2006),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규순, "개항기에서 일제강점기 의생활 연구의 현황과 전망", 전통의생활연구, 1 (2007), 단국대학교전통문화연구소
- 최석영, "朝鮮の鬼神해제" (2008), 민속원
- 加藤灌覺, "朝鮮に於ける白衣の禁について", ドルメン (1933)
- 今村鞆, "朝鮮人の白色服と美感. in: 歷史民俗朝鮮漫錄" (1928)
- 上村六郞, "東方染色文化の研究" (1933), 第一書房
- 野村伸一, "村山智順が見た朝鮮民俗", 自然と文化, 66 (2001)
- 田口久子, "衣服改善問題の現代的性格に就いて-特に婦人を中心としての考察-", 朝鮮, 통권 : 341 (1943)
- 鳥山喜一, "鮮民白衣考. in: 滿鮮文化史觀" (1935), 刀江書院
- 朝倉敏夫, "村山智順の謎", 民博通信, 79 (1997), 国立民族博物館
- 村上唯吉, "朝鮮人の衣食住" (1916), 大和商會印刷所圖書出版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