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서사 틈바구니에서 민속생태 다시 쓰기– 강원도 인제군 달뜨는 마을의 사례를 중심으로
Rewriting Folk Ecology in the Interstices of Crisis Narratives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의 목표는 훼손된 삶터에서 타자와 삶을 엮어내며 생명을 이어가는 공동체문화 실천에 주목하고, 달뜨는 보금자리라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민속생태에 동물을 (재)편입시키는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민속학의 연구 영역 확장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것에 있다. 인간의 생활자원으로써 동물을 활용하는 형태를 탐구하는 방식은, 인간과 동물을 인간이 동물을 돌보고 동물은 안전을 보장받으며 먹이 등을 제공받는 대신 인간의 자원이 되는 닫힌 관계로 인식한다. 이때 농장동물은 가축이라는 배치에서 산업화되며 기술발전과 축산과 관련된 여러 상품이 오가는 세계시장, 금융 자본이 뒤얽혀 심화된 신자유주의 경쟁을 통해 기계화된 공장식 축산업을 경유하여 전유된 존재들이다. 그런데 한 동물권단체를 통해 신월리의 농장동물 생추어리에 자리한 다섯 소들의 삶에서는 종차별과 축산업의 균열이 지속적으로 발산되고 있다. 그로부터 확장되는 관계는 위기를 마주한 상황과 완전히 결별하지 않으면서도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엮어내는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대안적 생태체제를 엿볼 수 있는 틈새를 열어낸다.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the community cultural practices that promotes relationships between lives in damaged habitats by establishing connections with others. It cites the specific case of the New Moon Sanctuary to present a perspective on reintegrating nonhuman animals into folk ecology. This standpoint contributes in some measure to the expansion of the research domain of folklore studies. The approach of exploring means of utilizing nonhuman animals as resources for human life construe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beings and other animals as a closed structure in which human beings care for animals in exchange for safety and other necessities such as food. However, the lives of five cows in the farm animal sanctuary in Sinwol-ri, as rescued by an animal rights organization, continuously emit the tensions of species discrimination and the fractures of the livestock industry. The relationships expanding from such situations present a way of life in which human beings and nonhumans are intertwined without completely severing ties with crisis. This eventuality affords a glimpse into alternative ecological systems.
참고문헌 (34)
- 농업전망 2024, I,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 "구제역 방역실시요령"[URL]
- "경향신문", ~ (1969)
- "동아일보", ~ (1969)
- 김종엽,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80년대" (2016), 창비
- 로지 브라이도티, "신유물론 패러다임" (2023), 그린비
- 박선미, "원주 서곡 마을공동체 연대의 함의", 비교민속학, 75 (2022)
- 박정윤, "귀농귀촌 시대의 공동체의 역할 : 괴산군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지방자치학회보, 25 (2013)
- 배영동, "소의 飼育과 農家經濟的 效用性", 민속연구, 1 (1991)
- 송인주, "한국 산업축산의 발전과정 : 구조적 생태문제의 세계사적 연원", 환경사회학연구 ECO, 22 (2018)
- 이영배, "민속지식 생산의 변화와 확장 가능성", 민속연구, 37 (2018)
- 이영배, "가치실천 양식의 전환 : 인류세, 지방소멸, 공동체문화", 인문학연구, 50 (2022)
- 이영배, "손상된 지구에서 레퓨지아 만들기—공동체문화 실천의 인문생태학적 비전", 호남학, 72 (2022)
- 조숙정, "19세기 한국 어류의 민속 생물학적 분류—『玆山魚譜『의 鱗類와 無鱗類를 중심으로", 민속학연구, 44 (2019)
- 진필수, "지방사회의 새로운 자치와 마을 연구의 성찰—홍동면 주민자치회의 실험", 비교민속학, 71 (2020)
- 임장혁, "비교민속학적 시점에서 가축화와 동물공희", 문화재, 35 (2022)
- 임재해, "설화에 나타난 호랑이의 다중적 상징과 민중의 권력 인식", 실천민속학연구, 19 (2012)
- 임재해, "민속지식의 세계 인식과 구비문학의 지식 기능", 민속연구, 31 (2015)
- 천진기, "동물민속(動物民俗) 연구 시론(試論)", 동아시아고대학, 5 (2022)
- 표인주, "동물민속의 기호경험과 기호적 의미의 변화—호랑이와 용을 중심으로", 실천민속학연구, 37 (2021)
- 황희선, "다종민족지: 환경 파국 시대의 생물문화적 희망한 민족지적 연구", 한국문화인류학, 54
- 남종영, "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 (2022), 북트리거
- 도나 해러웨이, "해러웨이 선언문" (2019), 책세상
-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하기" (2021), 마농지
- 마스다 히로야, "지방소멸" (2014), 와이즈베리
- 마크 쿨란스키, "대구COD" (2024), 알에이치코리아
- 문선희, "묻다" (2019), 책공장더불어
- 야콥 폰 윅스퀼, "동물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2012), 도서출판 b
- 얼 C. 엘리스, "인류세" (2021), 교유서가
- 애나 로웬하웁트 칭, "세계 끝의 버섯" (2023), 현실문화연구
- 이노우에 타이치, "동물 윤리의 최전선" (2024), 두번째테제
- 제이슨 W. 무어,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2020), 갈무리
- 제임스 C. 스콧, "농경의 배신" (2019), 책과 함께
- 천진기, "인간·동물 민속지" (2024), 민속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