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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 묵서토기의 분석

An analysis of Korean ancient earthenware with 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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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묵서토기를 대상으로 그 제작 방식, 시기별 묵서토기의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고대 묵서문화의 보급을 검토한 논문이다. 묵서토기는 삼국시대에 거의 제작되지 않았으나 고구려의 묘지명 등을통해 묵서문화가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백제에서는 ‘十’, ‘卍’ 등 간단한 부호를 새긴 예가 있으며, 신라에서도 “上撰干徒 忔叱丁次”이라는 명문이 적힌 고배가 알려질 정도로 수량이 적었다. 신라 통일기에 묵서토기는 삼국시대에 비해 실생활에서 사용예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왕경과 지방에서 모두 발견되고 있다. 왕경에서는월지나 월성 등 궁궐에서 주로 발견되며, 지방에서는 산성이나 건물지 등州治나 縣治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토기의 묵서는 창고, 제의, 吉祥句, 도량형, 지명, 궁궐명 등 다양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신라 통일기의 묵서토기는 일본 고대에 비해 수량이 적고 일반 주거지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신라 문자문화가 지방사회까지 보급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신라에서는 당시 종이문서가 널리 보급되어지방사회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에 토기에 묵서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이전에 삼국에서는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집단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신라6세기 금석문에는 書人, 文尺 등 전문 서사인이 존재하고 있었다.

Abstract

This article reviewed the spread of ancient Korean writing culture by analyzing the production method and period of earthenware with letters excavated from ancient Korean ruins. Earthenware with letters was rarely produced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but it can be seen that writing culture was at a considerable level through the names of tombs of Goguryeo.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earthenware with letters was used more in real life than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and it was found locally in both royal and local areas. It is mainly found in palaces such as Wolji and Wolseong in the royal palace, and in the provinces, it was found in areas corresponding to the state or capital, such as fortresses and building sites. Earthenware with letters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is smaller in quantity than in ancient Japan and has not been found in general residences. In Silla, paper documents were widely distributed at that time and expanded to local communities, so there was no need to write on earthen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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