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기 좌익 문학단체의 성격과 ‘민족문학론’의 전개
A Study on the Left-wing Literary Groups and Their Discussion about National Literature after the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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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방기 좌익 문학단체들의 성립․전개․해소과정 및 문학론의 성격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방기에 좌익 문학단체들에 의해 전개된민족문학론은 식민지시기 카프 문학론의 연장선상에서 파악해야 한다. 카프 해산 이후 새로운 문학에 대해 그리고 이전 카프 문학의 맹점에 대해심각하게 고민하던 식민지 조선의 문인들은 해방 직후 성급하게 문학단체의설립을 기도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내면에서 해방이 역사적으로 정리될 정도의 성찰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기왕에 단체가 발족된 이상 일종의 이념과 노선을 표방할 필요가있었다. 성찰 과정이 생략된 채 무원칙하게 모인 집단에서 확고하게 정리된입장을 견지하기란 어려운 일이었고, 이들에 반발한 다른 문인들은 별개의 단체를 조직하기에 이른다. 이들 두 단체 <조선문학건설본부>와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은 대립과 갈등의 과정에서 나름의 이론 논쟁을 전개하였으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세력의 후광을 입을 필요도 있었다. 공산당의 지령에의해 흡수통합을 강요당한 한 단체의 요인들이 평양에서 집결하기 시작했으며 갈등과 대립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결국 이 갈등은 <조선문학가동맹>과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대립으로 수렴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인들은 ‘민족문학’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아냈다. 민족의 범위와 민족문학 개념의 논의 수준은 임화, 안함광 등에 의해 고양되었다. 이들은 각각 ‘인민문학론’과 ‘계급문학론’에서 출발하였지만, 노동자 계급의 이념을 기초로 한 ‘민족문학’이 역사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데에는 의견을같이했던 것이다. 요컨대 해방기는 외세의 억압에서 벗어나 ‘민족문학론’이라는기치 아래 다수의 문인들이 한데 묶일 수 있었던, 역사적 가능성의 순간이었다.
Abstract
This article is intended to examine the leftist literary groups and theirliterary discussions after the liberation. Leftist-led national literature in thisperiod should be identified as an extension of KAPF in the colonial period. Immediately after the liberation Korean writers established two literaryorganizations, 'the Central Committee for Korean Literature Construction'and 'Chosun Proletarian Literature Alliance'. But these movements werevery impatient. They have continued to debate the theory in the course of confrontationand conflict for a while. But in order to preempt the upper hand, theyneeded a background of political forces. Aspects of conflict andconfrontation was reproduced by new groups, 'the Korean WritersFederation' and 'North Chosun Culture and Art Federation'. Howeversome theorists such as Lim Hwa, An Ham-Kwang found the commondenominator, national literature. They agreed the necessity of 'nationalliterature' which is based on the ideology of the proletariat. The liberationperiod was the only time of coalition under the slogan 'national literature' i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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