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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언 ‘오분자기’의 어휘사

Study on Lexical History of 'Obunj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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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제주방언에 나타나는 ‘오분자기’를 조어론적으로1)분석해 보고이들의 어원을 분석해 본 것이다. 또, 오분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복’ 과 ‘떡조개’, 그리고 ‘조고지’ 등과 의미 관계를 살펴보았다. 학문적인 분류상으로 ‘오분자기’는 ‘전복’과 상하 관계를 이루고 있지만, 제주방언 화자들은이 두 단어를 서로 다른 어휘로 이해한다. 즉, ‘오분자기’와 전복은 지시 영역이 다른 대등어로 인식하고 있다. 또, ‘오분자기’는 ‘떡조개’, ‘조고지’ 등과방언의 차이에 따른 동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분자기’는기원적으로 단일어라기보다는 복합어로 볼 수 있고, 단어 형성상 ‘오분’과‘자기’로 분석할 수 있다. ‘오분’은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다. 먼저 ‘오분’을표준어 ‘떡조개’와 관련시켜 ‘떡-’과 관련된 의미로 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떡-’은 ‘크다’와 ‘작다’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오분자기’의 ‘오분’과는 잘 부합되지 않는다. 다른 한편, ‘오분’은 동북방언에서 확인되는 ‘오-’[全] 에 관형형 어미 ‘-ㄴ’이 결합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자기’는 중세국어에 나타나는 ‘쟈개’[貝]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오분자기’는 ‘전복’의 다른이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오분자기’는 ‘오분자귀, 오분재기, 고망바르, 떡조갱이’ 등 다양한 방언형이 존재한다. 이 중 ‘오분’류는 제주도 전 지역에서확인되고, ‘고망’계는 서귀포 일부 지역, 그리고 ‘떡조갱이’는 제주시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다. 이 밖에 ‘오분자기’의 사전적 기술에서 뜻풀이를 ‘작은 전복’으로 설명한 것은 문제가 있다. ‘오분자기’는 ‘전복’과 종이 다르기 때문에‘작은 전복’으로 설명했을 경우, ‘어린 전복’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분자기’는 제주도 방언에서는 다른 어휘와 형태적인 유연성이 확인되지않는 일종의 고립어인데, 이것은 다른 지역어의 차용으로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research is aimed at studying the term 'Obunjagi' that appears in Jeju dialect in verbal neologism and analyzing the origin of thereof. Also, this research reviewed the historical change in form of the word 'abalone', a food similar to 'Obunjagi'. In Jeju dialect, there's a different point in respect that 'Obunjagi' has a similar shape as 'abalone', however the size of it is smaller than an abalone. 'Obunjagi' can be divided into 'Obun' and 'Jagi,' in terms of forming the word. The part 'Obun' has two possibilities. Firstly, 'Obun' can be said to be the form combined with '오-'[全], that is found in the northeast dialect and modifier ending '-ㄴ'. On the other hand, 'Obun' can be the meaning related to 'Tteok-', by associating with the standard language 'Tteokjogae'. 'Tteok-' had two meanings, 'big' and 'small', which does not accord with 'Obun' of 'Obunjagi' well. 'Jagi' is presumed to be a change type of 'Jagye'[貝] taken from Korean during the Middle Ages. Accordingly, 'Obunjagi' is presumed as another name of 'abalone'. Therefore, the words that belonged to 'abalone' are presumed to have had the native words affiliation such as 'be/bit' system and 'Obunjagi' system. On the other hand, 'Obunjagi' has various dialects such as 'Obunjagwi, Obunjaegi, Gomangbareu, Tteokjogaeng-i'. Among them, 'Obun' type is found in the whole area of Jeju, while 'Gomang' in some area of Seogwipo, and 'Tteokjogaeng-i' in some parts of Jeju. Besides, 제주방언 ‘오분자기’의 어휘사 69 there's a problem that dictionary description of 'Obunjagi' was explained as 'a small abalone'. 'Obunjagi' is different from abalone, accordingly, when it is explained as 'a small abalone', it could be misunderstood as 'a young abalone'. 'Obunjagi' is a kind of an isolated language that is not confirmed with morphological flexibility with other vocabulary in Jeju dialect, which can be said to be the borrowing of another regional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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