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콘텐츠에 나타난 여아(女兒) 배제 및 쌍둥이 남매 모티프의 변용 연구 -만화ㆍ드라마 <연모>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Exclusion of Girls and Variations of the Twin Sibling Motif in Classic-based Content -Focusing on the comic and drama “The King’s Aff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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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만화ㆍ드라마 〈연모〉를 대상으로 고전 콘텐츠가 어떻게 고전서사와 맥락이 이어질 수 있는지, 여아 배제 및 쌍둥이 남매 모티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여아 배제의 기제 및 쌍둥이 남매 간 외모의 동일성에 있어서 고전서사 모티프의 핵심적 요소가 〈연모〉에도 변용되어 있음을 논의하였다. 〈연모〉는 남매 쌍둥이의 여아라는 이유로 살해될 뻔한 주인공이 쌍둥이 오빠 대신 남장하고 국왕이 된 이야기다. 남매 중 남아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남매가 공존할 수 없고 여아가 배제되는 것, 외모가 흡사한 남매 쌍둥이가 등장하여 복장전환이 발생하는 것은 구비설화와 고소설 작품 등 고전서사에서 확인된다. 이때 모티프의 핵심 조건, 전제, 전개 등에 있어서는 고전서사와 〈연모〉가 이어진다. 현대의 〈연모〉는 〈오누이 힘내기〉와 같은 남매 갈등 설화에 나타난 여아 배제의 주요 조건과 경과를 의도적이든 아니든 계승하는 한편, 설화에서 여아 배제의 무의식적 기제가 되었던 ‘부인’을 일부 극복하면서 모티프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남매 간 외모가 동일인과 같이 흡사하여 복장전환이 일어나는 것은 고소설에서 발견되나, 인물의 삶에 대한 영향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결과적으로 〈연모〉는 쌍둥이 남매 간 ‘외모의 동일함’에서 출발하나 남매의 필연적 ‘다름’을 노출할 수밖에 없는 국면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회복하는 것은 개별 존재의 독립성과 고유성을 확보함으로써 실현된다. 이 ‘개별성’은 현대적 관점이 투영된 결과로도 볼 수 있지만 고전서사 모티프를 현대에 맞게 변용한 성과로도 이해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d how classic-based content can be connected to classical narratives, focusing on the motifs of girl exclusion and twin sibling for the comic and drama “The King’s Affection”. I examined how the core elements of classical narrative motifs, such as the mechanism of girl exclusion and the identicality of appearance between twins, are transformed in “The King’s Affection”. “The King’s Affection” is a story in which the protagonist, who was almost killed for being a girl, cross-dressed and became king instead of her twin brother. It was shown that the exclusion of girls between sibling for the cause of protecting boy and the cross-dressing by the identical appearance of twin sibling, can be found in folk tales and classical novels. In terms of the core content of the motif, the classical narrative and “The King’s Affection” are connected, but the contemporary “The King’s Affection” inherits - intentionally or unintentionally - the main conditions and progress of girl exclusion in the tale of brother-sister conflict, but transforms the motif into a contemporary one by partially overcoming the ‘disavowal’ that was an unconscious mechanism of girl exclusion in the tale. In addition, the similarity in appearance between sibling and the cross-dressing are also found in many classical novels, but there are differences in terms of the impact on the lives of the characters. “The King’s Affection” starts from the ‘identicality of appearance’ between twin sibling, but progresses to a stage where the inevitable ‘difference’ between them is exposed. The heroine’s recovery of her life is realized in terms of securing the independence and uniqueness of individual existence. This ‘individuality’ can be seen as a result of the projection of a contemporary perspective, but it can also be understood as an achievement of transforming classical narrative motifs to suit the contemporar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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