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기 영주‧봉화 지역의 유학과 학맥
Confucianism and its school ties of Yeongju andBonghwa regions during Imji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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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임진왜란은 전쟁 수행 주체의 성격과 관련하여 종종 ‘의병 전쟁’이라고도 불린다. 조선중기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사족士族 세력이 임진왜란 극복의 주요 동력 가운데 하나였음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임란기 영주‧봉화 지역 또한 마찬가지인데, 이 지역 사족들은 혼반과 학맥 등으로 연결된 여러 층위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병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였다. 특히 학맥상으로 볼 때, 이 지역 의병활동의 주류를 이룬 사족 집단은 퇴계학파이다. 임란기는 퇴계의 직전 및 재전 제자들에 의해 퇴계학맥의 초기 흐름이 형성되어 가던 때였다. 이런 사정은 영주‧봉화 지역도 비슷하여, 이른바 퇴계학맥 4대 분파의 일원으로서 뒤에 경북북부 유학 학맥을 양분했던 서애(류성룡) 계열과 학봉(김성일) 계열은 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대신하여 퇴계학맥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은 지역에 연고를 둔 소고(박승임) 계열과 삼송당(남몽오) 계열이다. 여기에 안동권씨와 풍산김씨 그리고 창원황씨 등의 가학이 날줄로 엮이면서 이 시기 영주‧봉화 지역 유학 학맥의 밑그림이 형성된다. 임란기 영주‧봉화 지역의 의병활동은 조선초부터 절의를 중시했던 지역의 유풍儒風과 당시 사족들의 학문적 네트워크를 매개한 이와 같은 학맥 관계에 힘입은 바 크다.
Abstract
Imjin war(壬辰倭亂: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is often considered as ‘righteous army(義兵) war’ because of its character on the main agent conducting the war. This means the Confucian scholars who entered historical stage in the mid-Joseon period were one of the main forces in overcoming the war. In the same way, the Confucian scholars in Yeongju(榮州) and Bonghwa(奉化) regions also vigorously participated in the righteous army movement, based on may levels of network created by marriages and school ties. Especially, when considering its school relations, it was Toegye(退溪) school who played main role in the movement of these areas. Imjin war period was the time when the early stream of Toigye school was being molded by its first and second generations of students. Under the similar situation, Seoae(西厓: 柳成龍) and Hakbong(鶴峯: 金誠一) families, who divided academic line of the northern Kyeongbuk region into two as members of 4th faction of Toegye school, did not put down roots yet at that time. Instead, Sogo(嘯皐: 朴承任) and Samsongdang(三松堂: 南夢鰲) families, who were local-based, took the leading role in forming Toegye school. As academic traditions of families like the Andong-Kwons(權), the Pungsan-Kims(金) and the Changwon-Hwangs(黃) getting involved, the big picture of Yeongju and Bonghwa region’s school get formed. The righteous army movement in these regions during Imjin war owed a lot to Confucian academic tradition which had put emphasis on the fidelity to the right thing from early Joseon dynasty and to school relation which mediated academic network of Confucian scholars of thos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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