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배움과 가르침 방법으로서의 토론활동 고찰
A Study on Discussion Activities as a Method of Learning and Teaching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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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오늘날 학생활동중심 수업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학교교육에서 토론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러한 토론활동이 개화기 때 일본을 거쳐 서구로부터 처음 들여온 것이라 여기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 및 우리나라 전통 교육에서도 토론 문화는 활발했었던 사실을 알 수 있다. ‘토론’이라는 용어는 중국의 고전인 『논어』나 우리나라의 역사서인 『삼국유사』로 거슬러 올라가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토론활동을 통한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많은 동양 고전 문헌들이나 우리나라의 실록 및 역사서, 여러 학자들의 문집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군주의 공부 현장이었던 경연과 서원을 중심으로 강론을 통해 서로의 앎을 두텁게 한 강회, 서신을 통해 치열하게 주고받던 수많은 논변들을 통해 조선시대의 찬란했던 토론 문화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에서 토론학습은 개화기 때 서구 및 일본을 통해서 처음 들여온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일반화되어 있었던 일상의 공부 방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교육의 전통에서 토론은 서구의 아카데미식 토론과는 달리 경쟁적이지 않으며 의사소통의 형식보다는 주제의 참뜻을 밝히는 데 관심을 두고 있어, 서로의 배움을 더욱 깊어지게 하여 앎을 두텁게 하고 상대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자라게 하는 과정에서 모두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게 하는 것이었다.
Abstract
Today, the awareness of the discussion activities in the school education of Korea, which emphasize student-centered instruction is becoming higher than ever. There is a tendency to believe that discussion was first introduced to Joseon from the West through Japan in the late 19th century “flowering season”. However, the study argues that the culture of discussion was also popular in the East and especially Korean traditional education. The term ‘discussion’ can be found in the Chinese classics, 『The Analects of Confucius』 and Korean history book, 『The Heritage of the Three States』. In addition, the importance of learning through discussion activities can be easily confirmed through numerous Asian classical texts, Korean Annals and history books, and collections of scholars. In this study, the authors examine the brilliant culture of discussion in the Joseon Dynasty through the ‘Gyeongyeon’ which was a study site of the monarch, the ‘Ganghoe’ that thickened each other's knowledge through lectures centered on the ‘Seowon’ and a lot of arguments that were exchanged intensely through letters. Through this, it is confirmed that the discussion learning in the history of Korean education was not first introduced through the West and Japan during the flowering period, but was a daily study method that had been generalized for a long time. In our educational tradition, discussions are not competitive, like those found in Western academy, and are concerned with revealing the true meaning of the subject rather than the form of communication. And it was to enrich the lives of the discussants in the process of deepening each other's learning, thickening their knowledge, and growing their respect and appreciation for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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