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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의 율격문제

The Meter of Korean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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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전시가의 율격 문제 원 용 문 우리 시가의 율격에 대하여는 그 동안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고 본다. 애초에는 음수율론이 공인을 받은 상태였는데, 그 뒤 여러 학자들에 의하여 음수율론이 부정되고, 강약률론, 고저율론, 장단률론 등이 대두되었다. 그러다가 현재는 그 모두가 부정되고 음보율론이 학계와 교육계를 지배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음보율론이 누구나 수긍할 수 있고, 맞는 것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음보율론이 모든 이론을 누르고 지배하는 것은 잘못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모든 이론을 재론하고 음운 현상이나 율격 현상에 맞는 이론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음수율론을 부정하는 근거는 시조의 기준 음수율 즉 초장 3444, 중장 3444, 종장 3543의 글자 수에 완전 일치하는 작품이 전체의 4.0%밖에 안 되고, 많아야 21.1%를 넘지 않는다는 통계 수치에 의거한 것이다. 그래서 정병욱, 이능우에 의하여 강약률론이 제기되었고, 김석연, 황희영에 의하여 고저율론이 제기되었고, 정광, 김대행에 의하여 장단률론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이론이 맞지 않는다고 부정되면서 조동일에 의하여 음보율론이 다시 제기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음보율이란 명칭은 시행을 단위로 했을 때 붙여지는 이름이지 율격의 기본 단위인 음보를 형성하는 요소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 아니란 사실을 상기해야 된다. 또 음보율이란 어떤 체계의 율격에나 다 있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즉 강약률이 적용되는 영시, 고저율이 적용되는 중국의 한시, 장단률이 적용되는 희랍시, 음수율이 적용되는 일본시에도 음보율은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한국시가의 율격이 음보율이란 말은 성립될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그 동안 부정되어온 음수율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음수율은 시조의 각 음보를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그 음보들은 의미단위와 기식단위에 의해서 등장성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반복하고 있으니, 시조는 정형시라 할 수 있고, 율격은 음수율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음수율은 국어의 음운자질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언중의 청각에 변별적 기능을 하는데 이바지한다는 점도 부언해 둔다.

Abstract

The Meter of Korean Poems Won, Yong-Moon There has been an enough argument about the meter of Korean poems. At first the number rhythm theory was approved, afterwards it was denied by several scholars and the strong-weak, high-low and long-short rhythm theories appeared. Then now all are denied and the foot rhythm theory is prevalent between the academic and education world. So to find out the suitable theory of phenomenon of phonemes and the meter with ruling out the other theories is the purpose of this article. By the way it should be reminded that the term, foot rhythm is given according to the lines not by the element of making foot but by the basic standard of the meter. Therefore I suggest the number rhythm theory which has been denied for a while. The number rhythm plays an important role of making each foot rhythm of sijo and appears and repeats itself regularly by the meaning and breathing units, so sijo can be called fixed form of verse and the meter can be called number rhythm. I add remarks that number rhythm is a primary factor of Korean Language phoneme features and it contributes to auditory senses of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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