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宗三 시의 윤리적 양상
The Ethical Aspect of the Poetry of Kim, Jong-sam(金宗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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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미학주의자’로 흔히 알려져 있는 김종삼의 시편들이 갖고 있는 ‘윤리적’ 면모에 대해 주목해 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 돌봐줘야 할 대상을 돌보지 못한 죄책감, 이런 모티프가 그의 시에는 반복되어 나타난다. ‘무고하게 희생당한 이들의 눈빛’에 어떤 형식으로든 대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기억으로서의 수치심’, ‘살아남았다는 수치심’, ‘인간이라는 수치심’ 그 앞에서 ‘인간’의 척도를 다시금 찾고자 했던 것, 이것이 그의 문학의 출발점이자 그의 시세계를 일관하고 있는 문제의식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약자들의 얼굴’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고 있는 레비나스의 이론은 위와 같은 김종삼의 시세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중요한 단서를 던져주고 있다. ‘타자의 무력함과 주인됨’의 모순, ‘가장 낮은 것과 가장 높은 것의 결합’. 이러한 시각은 김종삼 시에 그려진 약자들의 얼굴에서, 스스로 인간의 육체를 취하여 고난받고 있는 ‘신’의 형상을 간취할 수 있게 한다. 한편, 김종삼 시에 그려진 약자의 전형으로서의 ‘아이’의 이미지 또한 윤리적 고발과 명령, 그리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을 모두 함께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존재’라는 ‘영원한 지옥’과 ‘존재와 다른’ ‘영원한 평화’를 함께 바라보았던 김종삼, 그는, “‘존재와 달리’ 존재하는 것”을 소중한 꿈으로 그려 보여준 시인이었다.
Abstract
This paper gives attention to the ethical aspect of the poetry of Kim, Jong-sam(金宗三) who is known as an aesthete generally. It is noticeable that the wound of past revives in the present in his poem, and it arouses the ethical sense of guilty to him. The motif of shame repeatedly appears in his poems that he cannot take care of the weakest person in the world whom he ought to look after. The starting point and the critical mind of his literature are that he wants to seek the answer to the eyes of innocent victim, and he wants to try to find out the new measure of human in front of the shame of memory, the shame of surviving, and the shame of human. The theory of Levinas which is detecting the visage of Crist through the visage of the weak has given a clue to the meaning of poetry of Kim, Jong-sam. The contradiction of another person’s helplessness and the mastery. The combination of the lowest and the highest. These perspectives could make us observe the visage of God from the visage of the weak in the poetry of Kim, Jong-sam And the image of a child as the typical weak person means the ethical prosecution and commitment, and new futural beginning. Kim, Jong-sam who was looking at the eternal hell of existence along with the eternal peace of different existence is a poet who was drawing out the dream which we can exist in the place that is different from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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