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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에 나타난 ‘영혼’의 슬픔

The Sorrow of ‘Soul’ Exist in the Poems of Baek-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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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슬픔’이 백석 시의 주조이자 그의 시세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논자들이 주목한 바 있다. 본고에서는 그 슬픔의 의미와 가치를 새로이 규명해 보고자 백석 시에 나타난 ‘영혼’의 양상에 초점을 맞추어 보았다. 그 결과 ‘영혼의 슬픔’은, 척박한 현실과 인간 존재의 한계 상황에 대한 영혼의 인식에서 비롯한다는 것, 반면, 이러한 일상의 삶과 자아의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데서 ‘영혼의 기쁨’이 발생하며, 이러한 벗어남을 가능케 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혼에 대한 자각과 영혼의 교류를 통해서라는 것 등을 밝혀내었다. 본고는 또한 백석의 시에서 ‘몽상’이나 ‘기억’, 그리고 ‘감각’, ‘직관’과 ‘감동’ 등이 이와 같은 ‘영혼의 삶’을 살찌우고 ‘영혼의 교류’를 가능케 하는 주요 방법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였다. 그리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위해 베르그손의 ‘기억’이론과 ‘열린사회’에 대한 논의 등을 참조해 보았다. 현실과 그 논리 아래 숨겨진 다양한 인간적 가치들을 몽상과 기억을 통해 환기해내고, 독특한 언어적 감각을 활용하여 언어 너머의 실재를 포착해 내려는 백석의 시도와 그의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정서적 감동과 위안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국적으로는 새로운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Many researchers have paid attention to the ‘sorrow’ that is the main stream and has very important meaning in Baek-suk’s poetry. This study tried focusing on the aspect of the ‘soul’ which exists in the poems of Baek-suk with a view to make a close inquiry the meaning and value of the sorrow. As a result this paper found out that ‘the sorrow of the soul’ was originated from the recognition of the soul associating with a sterile world and a limit of human. On the other hand ‘the joy of the soul’ arises from the awakening of the soul which is transcendent of time and space and from the exchange of the soul which can get out of everyday life and an obsession with ego. In this paper I also paid attention to the fact that dream or memory, intuition and emotion in Baek-suk’s poetry play a major part which flatten the life of the soul and make the flow of the soul possible. I consulted the theory of memory and the explanation about ‘open society’ which Bergson had proposed. The attempt and works of Baek-suk who tried to catch the ‘real’ that is over the language and to awaken mankind's various kinds of values hidden under the logic of actualities can give people the emotional movement and consolation. Then finally his poetry also can be an inspiration for the transition to a new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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