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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石 詩에 나타난 슬픔의 意味와 性格

Characteristics of Sorrow Shown in Baek Seok's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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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백석이 슬픔을 통해 보여주는 세계는 排除와 同一性의 두 원리를 기반으로 혈통과 純粹性과 역사의 神聖化를 통해 形成되는 ‘민족’ 개념으로는 把握되지 않는다. 그의 시는 근대적 공동체가 지니고 있는 偏狹한 利己心과 孤立的인 個別性에서 벗어난 지점에 놓여 있다. 여기에는 타자와의 진정한 만남을 통해 형성되는, 새로운 總體性의 地平이 숨겨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백석의 슬픔은 私的인 ‘內面’에만 陷沒되어 절대적인 ‘자기동일성’을 지향하는 1920년대의 울음이나 슬픔과는 달리, 우리의 메나리(수심가 혹은 아리랑과 같은)처럼 ‘함께’ 경험하고 이해하며 共有하는 아픔이며, 모두 ‘한데’ 어울릴 수 있게 하는 슬픔이다. 백석에게 슬픔은 個體의 개별성을 毁損하지 않으면서 전 존재가, ‘나’와 우주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는 일종의 媒介이다.

Abstract

The world Baek Seok shows through sorrow is impossible to grasp with an ‘nation' conception formed through lineage, purity and historical sanctification based on the principle of exclusion and identity. His poem is placed at a spot off from illiberal selfishness and isolative individuality the modern community has, where the prospect of a new totality, formed through a genuine the other with a stranger, seems to be hidden. Unlike crying or sorrow in the 1920s, oriented towards absolute ‘self-identity' while falling into private ‘inner world', Baek Seok's sorrow is not only a pain to experience, understand and share ‘together' like Menari (one of Korean traditional folk songs like Sushim-gah or Arirang), but a sorrow to make people gather together and become identified with each other at ‘a place'. Baek Seok's sorrow is a sort of mediacy to make the universe and ‘I' communicate with each other along with all the existences without destroying the individuality of an individual. In the respect, his sorrow should be regarded to expose a speculation on a new relation between individuality and univers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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